2013년 6월 27일 목요일

안경을 쓰다.

며칠 전 안경을 맞췄다.


눈이 자꾸 침침해서 고민하던 차에 아내가 안경을 분실(?) 하는 바람에 같이 안경점에 들렸다가 맞췄다.

눈은 좋다고 하며 보통 노안이라고 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안경도 맞췄으니 책 좀 읽어 볼 까 했지만 아직까지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안경을 쓰니 글씨가 잘 보여 좋기는 하다.  

오세훈과 박근혜

서울 시장이던 오세훈.



그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다.


그가 서울의 시장직을 어떻게 했는지 평가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그가 자신의 말을 지켰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국가정보원의 범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하니 국가정보원의 범죄 행위를 확실하게 손 봐야 한다.


무덤에 누워있던 노무현을 꺼집어 낸 새누리당.


이제 새누리당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 국가정보원과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를 밝혀야 한다. 만약 거래가 없었다면 국가정보원의 범죄 행위에 대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원세훈은 국가정보원을 범죄집단으로 만들었기에 구속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원세훈의 구속을 촉구하라.


무덤에 든 노무현과 김정일을 꺼집어 내 남남갈등을 폭발시킨 남재준은 국가정보원장 직에서 물러나도록 요구하라.

2013년 6월 24일 월요일

2013년 6월 24일

안녕하세요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사무국장 이광흠입니다.


장마라고는 하는데 사무실이 있는 궁동은 햇볕만 쨍쨍이네요.

어제는 슈퍼문이라고 꽤나 큰 보름달이 떳는데 보셨나요?

사람들은 낯설은 현상에 대해 관심이 가지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 때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6월 26일(수)은 열린사회 구로시민회가 2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지난 6월 12일 운영위원회에서는 6월 30일(일) 회원의 날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오후 3시에 사무실에 모여 뒷 산인 매봉산을 오릅니다.

2013년 회원으로 가입하신 분들 모두가 참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직은 열린사회 구로시민회가 낯설겠지만 모두가 함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사람사는 세상을 향해 함께 걸어간다면 낯설음은 익숙함으로 바뀔 것입니다.

6월 19일 이병창, 이성동, 조태진 3인의 대표와 사무국장이 민중의 집 수요만찬에 잘 다녀왔습니다.

6월 22일 구로 생태공원에서의 놀이마당은 자원봉사를 온 학생들과 지역의 어린이들이 물총 싸움을 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6월 30일(일) 오후 3시 회원의 날 행사가 있습니다.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사무실에 모여 매봉산에 오릅니다.

혹여 슈퍼문 보지 못하신 분들은 오늘 밤에도 뜬다는데 한 번 보세요 보기에 좋더라구요. 모두 평안하세요~~

이 글은 회원 전체와 5월 후원해주신 분들과 다음 카페 회원들에게 보냅니다.

2013년 6월 20일 목요일

정명석에게 짧은 안내

문득 정명석(JMS) 생각이 나서 몇자 적습니다. 나는 이광흠 예전에 아침안개라고 불리던 사람입니다.


가끔 예전에 엑소더스(http://antijms.net)에서 옮겼던 블로그 글들이 당사자의 항의로 게시를 중단하겠다는 메일을 받을 때가있습니다. 이 메일은 주로 네이버에서 들어옵니다. 예전부터 이 부분 때문에 네이버가 마음에 안듭니다.

그나 저나 지난 2007년 정명석이 중국에서 체포되고 2009년 4월 대법원에서 10년 확정이 되었으니 4년 정도 형을 살면 다시 세상으로 나오겠네요.

언젠가 가족이 JMS에 빠졌는데 도와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왔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없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처음 반JMS 활동을 시작한 것은 정명석의 형사 처벌이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 두고 반JMS 활동에서 뒤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내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상황이라 처음 생각했던 활동의 마무리를 잘 했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예전에 만났던 소수의 탈엠들과는 연락을 하고 지내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글을 쓰냐고 하면 아직도 정명석의 성 범죄를 믿지 못하는 분들 때문에 몇자 적는 겁니다. 그리고 현 JMS 지도부에게도 잠시 알려드리고 싶은 것도 있고.

이제 성 범죄는 친고죄가 아닙니다. 만약 진작에 성 범죄가 친고죄가 아니었다면 87년에 상황은 종결되었을지도 모릅니다. 87년 관악경찰서(에소더스 정보마당 참고)에서 불기소 이유가 공소권 없음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결국 정명석에게 성 범죄를 당하는 여성들의 수가 현격하게 줄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87년 관악경찰서에서는 보호자 간음의 불기소 이유를 공소권 없음(혐의 없음이 아님)으로 적시했습니다. 만약 당시 정명석의 성 행위가 없었다면 혐의 없음으로 나왔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공소권 없음으로 적시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정명석의 성 행위는 있었지만 처벌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제 정명석이 다시 세상에 나와도 다시 성 범죄를 저지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성 범죄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감옥의 10년 생활이 만족스러웠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세상에 나와 예전과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정명석의 주변에 계신 분들은 이 점을 정명석에게 정확하게 알려 줘야 합니다. 이제 성 범죄는 친고죄가 아닙니다.

현재 감옥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명석을 따르던 따르지 않던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는(정명석) 성 범죄자라는 사실은 인정해야 합니다. 정명석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명석은 자신이 저지를 죄값을 받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은 억울하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정명석은 현재 성 범죄자입니다.

성 범죄의 친고죄 폐지를 적극 환영하며 감옥에서 몇 년 뒤 세상에 다시 나올 정명석을 위해 그리고 그를 따르는 분들을 위해 짧은 안내 합니다. 정명석 당신은 성 범죄자이고 만약 또 다시 예전처럼 여성들을 강간하면 그 땐 합의고 뭐고 필요 없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그럼 날도 덥지만 남은 감옥 생활 잘 하세요

2013년 6월 18일 화요일

김태흠의 생각?

아침마다 운전을 하며 듣는 라디어 방송이 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2013년 6월 18일) 아침부터 방송에 불이 붙었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서로 국정원 직원의 댓글을 단 행위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느냐 미치지 않았느냐를 가지고 논쟁을 했다.



새누리당의 김태흠 원내 대변인의 주장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국정원 직원이 국정원 직원이라고 쓰지 않았는데....



여당의 원내 대변인의 주장이다. 아니 여당의 주장일까? 아니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일까?



국정원 직원이 자신이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히지 않았다고 선거에 개입을 한 것이 아닐까? 집단적으로 댓글을 달았고, 그 댓글을 퍼 날랐던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아니란 말인가?



국가 기관이 그것도 정보 기관에 속한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았다.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른다면 할 말이 없고, 그것을 알면서도 그리 주장한다면 새누리당은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정부의 정보기관이 조직적으로 선전전을 펼쳤다. 선거에 영향을 미쳤던 미치지 않았던 그 자체가 불법행위다. 그래서 원세훈은 구속되어야 했다.

2013년 6월 18일

안녕하세요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사무국장 이광흠입니다.


장마가 시작이라서 그런지 계속 비가 내리네요. 운전하시는 분들 운전 조심하시고 걸어다니시는 분들도 빗길 조심하세요.

19일(수) 인근의 민중의 집에서 진행하는 수요밥상에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식구들이 식사 초대를 받았습니다. 공동 대표님들과 사무국장이 다녀올 생각이고 혹여 같이 가실 분들은 연락주세요. 식사 시간은 7시입니다.

20일(목) 구로e품앗이 협력 단체 오찬간담회가 있습니다. 사무국장이 참석합니다.

21일(금) 구로 아트벨리예술극장 앞 구로근린공원에서 구로 별별시장이 열립니다. 시간은 5시부터 9시까지 열리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시간 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2일(토) 구로 궁동 생태공원에서 놀이마당이 열립니다. 시간은 3시부터 5시까지 열리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놀러오세요. 일기 예보상 비가 내리지 않네요. 만약 비가 내리면 놀이마당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몽심몽실 그림놀이터가 진행됩니다. 벌써 3회만 남았네요.

이 글은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정회원 모든 분들과 5월에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냅니다. 또한 다음 카페에 가입하신 분들에게도 전체 메일로 발송합니다.

2013년 6월 12일 수요일

시계 거꾸로 돌리기

산어린이학교 아빠 들살이에 대한 짧은 고민.


참석은 해야 할 것 같고, 지난 번 징검다리에게 두 아이를 떠넘기고 아침에 나가 다음 날 새벽에 들어왔던 일에 대한 후회(?)

저녁 먹을 수 있게 도착하면 된다는 말에 오전에 아이들과 부천남부 수자원 생태공원으로. 날이 더워 허덕이는 나와는 달리 두 아이는 너무 재미있게 놈. 아이들과 집에 도착한 뒤 씻으러 물에 들어간 아이들과 징검다리를 뒤로 하고 강화로.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도착지에 가까워지니 가톨릭대학교? 학교 안에 있나? 짧은 고민 뒤 학교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부른다. 크게 틀었던 라디오 볼륨을 줄이고 보니 황소. 황소의 한 마디. 여기가 아니여. 황소의 뒤를 따라 들살이 장소로. 가다보니 내가 황소보다 앞서서 감. 헐.

여긴가? 조금 더 가서는 여긴가? 여러 차례 가다 서다를 반복. 아빠들 발견. 먼저 도착했던 아빠들이 둘러 앉은 불판 위엔 고기가 지나 간 흔적들. 뒤에 도착하는 아빠들은 계속해서 고기를 불판 위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주방과 불판 사이를 오가던 굼벵이. 이제 우리 저녁 먹읍시다.

김뭐라는 내비게이션과 티 뭐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온 아빠들은 들살이 장소를 제대로 찾았고, 나 어쩌구나 다른 내비게이션을 따라 길을 나선 사람들은 가톨릭대학교 입구를 찍고 전화. 거기가 어디여?

저녁을 먹은 뒤 누군가의 입에서 말뚝 박기를 하는 소리가 나왔지만 다들 그걸 하자고? 별 반응이 없자 말뚝박기는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음. 나는 저녁 늦은 시간에 집에 갈 생각에 조용하게 한쪽 구석에 앉아 밤 정취를 즐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아빠들의 움직임이 부산. 살리고를 하니 모이.

살리고? 축구공을 찾아 큰 원으로 서서는 공을 참. 실수를 한 아빠나 노력(?) 하지 않은 아빠는 표적(?). 5명이 표적이 되면 표적을 향해 공을 뻥. 공이 매운지 반응이. 윽. 누구? 살리고를 한참을 한 뒤 말뚝박기로 전환. 말뚝박기? 그게 가능? 나이 많은 아빠들이 하겠다고 하니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한 참은 놀다가 모닥불을 피우고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편 가르고 말뚝박기 2차전 돌입. 국제 심판진 등장. 비디오 판독 실시. 짜부냐 아니냐의 논란과 국제 심판의 사과를 거친 뒤 경기 속행 등 혼란과 파행을 겪은 뒤 정리.

다시 둘러 앉아 아빠들살이에 대한 이야기. 주인 아주머니가 12시 이후에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기억. 때창보다는 독창 강요. 다음 날 축구를 하겠다는 아빠들은 축구를 했는지 못했는지 잘 모르겠다. 난 보물섬과 함께 그 새벽에 집으로 돌아왔으니까.

시계 거꾸로 돌리기라는 실험을 한 결과 나이도 몸도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더라는 이야기처럼 새벽의 말뚝박기는 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했다. 몸이 여기 저기 쑤시고 아프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