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8일 월요일

글이 길어지는 이유

9시가 넘어 집에 돌아오니 하람이가 냉장고를 열어 보라고 한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오늘 하람이가 만든 샌드위치가 있다. 하경이는 지난 8월 23일(일) ~ 9월 27일(일) 까지 아산학사에서 이동학습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다. 애비가 들어왔건만, 누군가와 전화를 하느라 방에서 나와 보지도 않는다. 그저 방 문 너머로 웃음소리만 들린다. 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방에서 나와 배가 고프다며 군시렁거리며 다가와 내 핸드폰 만지작거리다가 컴 앞에 앉아 BTS 영상을 보더니 자기 방으로 갔다.

2020년 9월 18일 금요일

웃다.

짧은 만남은 시간을 뒤로 돌린다. 웃는 이들 곁에 있는 나도 웃는다. 좋다. 2020.09.18. 점심을 먹은 뒤 카페에서.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온라인 수업은 장비 빨?

산학교는 다른 기관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있다. 그 교육 프로그램이 코로나 19로 계속 뒤로 밀리다가, 최근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반으로 나눠서, 한 번은 대면, 한 번은 참여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하람이는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지난 주 프로그램에 대해서 물어봤다. 나 재미있었어? 하람 별로 나 왜? 하람 다른 아이들이 하면 ***가 굿, 굿 하는데, 나 할 때는 굿이라고 하지 않아서 기분이 나빠. 오늘 저녁. 아내(웃으며) 하람이가 오늘 수업이 재미있었대. 나 ? 아내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았다나봐. 하람 컴퓨터로 했는데 카메라가 없어서 우리가 안보여(하람이를 포함 소수의 인원이 모여서 수업에 참여 함) 나 웹캠이 없어서 너희는 안보이고 ***만 보였구나. 하람 어. 줌(Zoom)으로 수업을 해도 데스크톱으로 참여하는 상대방이 웹캠이 없으면 당황스럽겠다. 사진은 지난 8월 휴가 중 양양에서

걷다

아내가 늦게 온 날. 하람 아빠 책 읽어줘. 나 오늘은 그냥 자자 하람 그러면 이야기 해 나 무슨 이야기 할까 하람 팔취(팔로우 취소)를 한 애 말이야 나 (비몽사몽) 하람 아빠는 자꾸 자기를 재우냐 하람이는 제페토(ZEPETO)라는 게임에서 누군가 팔로우 취소한 것을 가지고 요 며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거절당했다는 느낌인가? 팔취한 아이가 하람이보다 어리던데. 시간이 지나 더 많은 팔취의 경험들을 하게 되면 무뎌지려나? 나? 나는 너무 무신경! ㅎㅎㅎ 사진은 지난 8월 휴가 중 양양에서

2020년 9월 14일 월요일

정의당 김희서

촬영만 수시간. 당떨어지는 구로마을TV 서인식 대표님. 3분 영상이라 그리도 많이 덜어냈건만, 3분 영상에 들어간 말들이 많다. 편집은 다른 쪽에서 한다고 했는데, 만들어진 최종 영상을 보니, 깔끔하게 편집을 했군. 누군지 편집 실력이 좋네. 시간은 많이 잡아 먹었겠지. 구로마을TV로 촬영 현장에 함께 있었기 때문일까? 지역 활동을 하는 모습을 가까이 보고 있기 때문일까? 영상을 보니 기분이 좋다. 김희서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2020년 9월 13일 일요일

하늘이 예쁘다.

하경이와 하람이가 다니고 있는 산학교는 9년제 대안학교입니다. 코라나 19로 어렵지만 중등과정(7학년~9학년) 학생들은 아산학사에서 한 달 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는데, 하경이가 어제 처음 집에 왔습니다. 하경이는 지난 주에 내가 사서 보낸 젤리(복분자맛)를 뜯지도 않고 가져왔습니다. 하경 어떻게 딸기 맛하고 복분자 맛을 사서 보내냐. 아내 야 그거 동네 어르신들 드리라니까. 나 (속으로) 그렇다고 그걸 그대로 가져오냐. 내가 뭔가 아내의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했다. 지금은 그게 뭔지 기억에 없다. ㅎㅎㅎ 하경 아빠 엄마한테 한 소리 들을 때 아빠 편들어주는 사람 없어서 힘들었지? 아내 하람이가 아빠 편든다. 엄마 편은 없네. 하지만 실권은 엄마한테있다. 오늘 하경이가 아산학사로 돌아가면서 하경 아빠 돈까스 먹고 싶다. 나 너 출발 전에 냉면 먹었잖아 하경 돈까스~~ 나 그러면 평택 휴게소에서 화성 휴게소를 지나 평택 휴게소를 갔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휴게소 집입로가 막혔다. 그래서 돈까스는 날아갔다. ㅎㅎㅎ 하경양 모셔다 드리러 아산에 가면서 하경이가 찍은 사진과 아산학사에서 찍어 본 사진. 그나저나 하늘이 너무 예쁘다.

2020년 9월 10일 목요일

2차 재난지원금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나는 코로나 19와는 상관없이 어렵지만. ㅎㅎㅎ 가만, 나도 영향이 있나? 9월에 잡혔던 강의들이 모두 날아갔느니? 그나저나 듣도 보도 못하던 코로나 19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을 하겠다고 한다. 2차 재난지원금을 받는 사람들이야 돈을 준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겠지만, 못 받는 사람들은 뭔가 많이 억울할 것 같다. 재난지원금을 가지고 사람을 나누며, 되네 안 되네 고민하는 시간과 인력 비용은 얼마나들까? 코로나 19로 일들이 많이 없어져서 그쪽으로 사람을 돌리는 게 쉽다고 생각한 걸까? 재난지원금은 빚이다 뭐다 이야기를 하는데, 기업에 쏟아붓는 돈은 빚이 아닌가? 자영업자들 다 어렵다. 그런데, 자영업자에게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뭐지? 어떤 글을 보니 코로나 19 상황에도 돈 버는 사람은 번다며 다 어려운 것 아니니 재난지원금을 선별해서 줘야 한다고 주장하던데,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나? 그냥 다 주고, 많이 버는 사람에게는 세금으로 정리하면 편할 텐데... 재난지원금 또는 기본소득이 만병통치약처럼 이야기되는 것도 싫지만,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나눠준다는 것은 아주 많이 찜찜하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능력은 겨우 이정도? 잘해야 본전인데, 그냥 다 주면 안 되나?

2020년 9월 9일 수요일

특명

어제는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회의 한다고 버벅버벅 희의장 들어가는데 길을잃고, 들어가서는 소리를 잃고 내가 이렇게 기게치라니 에휴. 정의당 부대표로 출마하는 김희서 구로구의원 출마 영상 구로마을TV에서 찍는다고 해서 서인식대표와 덜어내기 작업 3분 영상 만들기는 덜어내기. 3분 영상. 뒤에 숭은 시간 촬영 만 수시간. 편집은 다른 분이 하신다니 다행. 정당원이 아니기에 아무런 도움은 못 주지만 김희서 구의원에게 좋은 소식 있기를. 저녁에 하람이를 재우라는 아내의 특명 나 하람 자자 하람 엄마가 하랑 재우라고 하는데 아빠는 자기를 재워 늘 먼저 잠이 드는 나를 향한 한마디 ㅎㅎㅎ

2020년 9월 8일 화요일

마음

하경이는 아산에서 잘 살고 있는 것 같고, 하람이는 집에서 딩굴 딩굴. 하경이와 하람이가 졸업한 궁더쿵 어린이집.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에서 서버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한 곳들을 정리한다고, 자료들 백업하려면 백업하라고 해서 달팽이에게 관리자 넘겨 받아서 백업 중인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사진들이 다운이 안된다. 파일로 받으면 하나도 넘어오지 않는다. 2011년부터 네이버로 이사하기 까지 2014년까지는 파일로 백업을 받으면 되는데, 당황스럽다. 어쩌다보니 2008년 하경이 사진을 본다. 여러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요즘 하경이와의 짧은 통화가 기다려진다. 3분에서 5분 사이의 짧은 통화지만 그리고 별 내용도 없는 이야기지만, 목소리를 들으니 좋다. 아마, 어머니, 아버지도 그러시겠지. 자연(교사)이 학교 중등교육마당(게시판)에 올린 글 중 하경이 글이 있어서 옮겨 본다. 오타는 하경이 오타인지 옮기다 적힌 오타인지는 몰라서 읽기 좋게 단락만 정리해봤다. 8학년 이하경 아침에 한결이오빠가 시계 따르릉을 안하고 말로 일어나라고 말을해서 너무 좋았다..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와서 좀 자다가 몸살림을 했다. 너무너무 피곤했다. 내 뒤에 자연이 있었는데 자연이 나보고 웃었다. 웃겼다.ㅋㅋ 힘들게 하고 아침을 먹고 청소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숲투유를 하러 갔다. 오전에는 목공을 했는데 뭐 만들었더라. 그 독서대를 만들었다. 만들때 재미있었다.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아 글고 책을 안읽는데 독서대라니...집에 가져가서 엄빠나 줘야겠다. 만들고 고랑이랑에서 준비해준 점심을 먹었다. 먹고 둘레길을 걸었다. 안힘들 줄 알았는데 겁나 힘들었다. 진짜 죽을맛이였다. 박상민이 도와줘서 그래도 덜 힘들게 간 것 같다. 나중에는 올라갈때 뒤에서 달님이랑 갔다. 달님고 천천히 가셔서 나도 쉬엄쉬엄은 아니지만 천천히 갈 수 있었다. 정상까지 갔는데 가자마자 5분있었나? 바로 내려왔다. 내려올때는 앞에서 가라고 해서 앞에서 따라갔는데 어느세 내가 맨 뒤에 있었다. 어찌 된 일이지... 분명 맨 앞이였는데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내가 뒤쳐진게 아니라 다른사람들이 빠른거다.ㅎ 내려갈때도 발이 많이 아팠다. 내려가서 버스를 탔는데 안시원했다. 버스를 타고 학사로 돌아올때 진짜 너무 행복했다. 시원한 버스 의자도 편했다. 암튼 학사로 돌아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시원하고! 씻고 나왔는대 사람들이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그랫 구경을 했다. 그런데 이현우가 쌩쌩이를 두 번 연속 하면 천원으로 맛난 걸 사준다고 했다. 그래서 계속 하다가 하다가 그랬는데 했다! 현우 덕분에 쌩쌩이를 하게되었다. 현우 감사>< 사람들이 머리카락 자를다고 막 하ㅁ면서 잘랐다고 하는데 티가 하나도 안난다. 내가 해준다니까 정말. 지금 드는생각. 모기죽이고 싶다. 모기만 잡을 수 있다면 후려쳤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