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0일 토요일

네이버 애드포스트 5년 그리고 3만원

지난 17일 네이버 애드포스트에서 3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네이버 애드포스트에서 내게 왜 3만원을 줄까요? 그건 내가 네이버에서 내 블로그에 광고를 노출하는 것에 동의를 했고, 네이버에서 광고비로 수익을 냈으니 그 수익의 일부를 내게 주겠다는 것입니다.

즉,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노출시킴으로 네이버가 광고주에게서 광고비를 받고, 네이버에서 블로거에게 그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달면 나도? 하는 생각을 가질 것 같아서 지난 번 6월 19일 “유튜버? 그리고 착각” 이라는 글( http://blog.jinbo.net/coolie1/1400 )처럼 그냥 생각해보시라고 글을 적습니다.

우선 네이버 애드포스트에서 내게 주겠다는 돈이 무려 3만원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기분은 좋습니다. 네이버에서 3만원을 그냥(?)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내가 애드포스트에 가입을 하고 내 블로그에 애드포스트가 광고를 노출시킨 것이 2014년 6월 16일(월) 입니다. 그러니 블로그에 광고가 노출된 뒤 만 5년이 지나서 3만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제가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아시겠지요? 일부 파워블로거를 보고 혹여나 나도 광고로 먹고 살아 볼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신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일부(?) 파워블로거는 꽤나 수입이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나와 같은 대다수(?) 블로거들은 그저 만 5년 만에 들어오는 3만원으로 만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끔 공돈이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시려면 최소 금액인 5천원으로 자동지급 신청을 하면 2년에 한 번 정도는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내가 네이버에서 3만원을 다시 받으려면 최소 2024년? ㅎㅎㅎ

2019년 7월 19일 금요일

혼란.

아내가 오늘은 회의로 늦게 오는 날.

요 며칠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아서 미안한 마음에 부랴부랴 집에 도착하니 7시 쯤.

나 : 저녁 먹자~~
하람, 하경 : 배 안고파!!!

조금 더 지나 8시가 넘어서

나 : 밥 먹자~~
하람, 하경 : 배 안고파~~

나 : 뭐 먹었냐?
하람 : 과자

나 : 나는 배가 고파서 안 되겠다 나 그냥 먹을래.
하람 : 그래~~

반찬 꺼내고, 혼자 밥을 먹으려니.

하람 : 내가 나와 준다.
나 : 그래 고맙다.

하람 : 아빠 배불러?
나 : 아니?(이미 한 그릇 비우고 두 번째 먹고 있는 중)

하람 : 내 것 좀 먹어줘~~
나 : 왜 이렇게 적게 먹어?

하람 : 배불러~~
나 : 그래

밥을 다 먹은 하람.

하람 : 아빠 빵아이스크림 만들어 먹을래?
나 : 빵 아이스크림?

하람 : 식빵에다가 아이스크림 넣어서 먹는 거야.
나 : 맛있냐?

하람 : 몰라. 저번에 와플에 아이스크림 넣어서 먹어봤거든.
나 : 맛은?
하람 : 맛없었어.

나 : 음. 그러면 빵 아이스크림 만들어 먹어보고 맛있으면 나도 주고 맛없으면 너만 먹어.

한 번 먹은 뒤

하람 : 아빠 먹어봐
나 : 맛은?
하람 : 중간.

나도 한 입.

하람 : 어때?
나 : 아이스크림 맛인데?

9시가 넘어 밥을 먹겠다고 나온 하경 시계를 보더니.

하경 : 밥 안 먹어.
나 : ????

하경 :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람 : 언니 다이어트한데.

내가 왜 일찍 집에 왔지?

2019년 7월 18일 목요일

헌법으로 보는 우리역사

열린사회구로시민회 공동대표 이광흠입니다.

열린사회구로시민회는 7월 역사특강을 준비했습니다.

7월 17일 제헌절을 떠 올리며 헌법으로 보는 우리역사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대한제국의 헌법인 대한국 국제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그리고 제헌 헌법을 살펴보며 우리 근대 정치사의 핵심적 논쟁을 살펴 우리 역사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날자 : 2019년 7월 26일(금)
강사 : 이동진(한국사강사)
장소 :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사무실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7길 55(궁동) 202호
시간 및 참가비 : 오후 7시 30분, 10,000원

문의 : 이광흠(010-8812-7428)

* 강의가 끝난 뒤 구글 신청서는 삭제합니다

구글신청 : https://forms.gle/pqJgi6mgTrHAP4hU9

2019년 7월 16일 화요일

혼밥.

벌써 8번째 잣절공원에서 진행되는 매봉산축제 준비를 위한 회의에 참석하러 구로민중의집으로 갔습니다. 2019년은 9월 28일(토) 진행.

2시에 회의라 구로민중의집 근처에서 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1시 30분에 들어가니 다들 짝이 있는데 혼자 식사를 하는 분이 한 분계시고, 내가 들어가서 두 명, 이 후 입구쪽에 앉았기 때문에 궁금해서 혼자 들어오시는 분들을 세어보니 나까지 모두 7명이 혼자 먹더군요.

혼밥하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ㅎㅎㅎ.

수박.

지난 6월 16일 하람이와 수박 모종을 심었습니다. 너무 늦게 심었다는 생각에 걱정을 좀 했는데 어제(7월 15일) 이런 게 ㅎㅎㅎ

그나저나 수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 수박서리 걱정. ㅋㅋㅋ

수박 이야기를 했더니, 하람이는 벌써 친구하고 근처 밭에서 나는 것들하고, 수박 한통하고 바꾸기로 했다고.

늦은 시간 하람이와 부천공업고등학교에 씽씽카(킥보드)를 타러 갔다가 비 때문에 철수.


2019년 7월 13일 토요일

폭풍이 지나고.

아침부터 하경이가 벌컥 벌컥 짜증을 내고. 아내는 그런 하경이 때문에 화가 나있고, 하람이는 노트북 앞에서 뭔가를 본다.

아침과 점심 사이 하람이가 핫케이크를 만든다고 하자 하경이가 자기도 만든다고.

하경 : 나도.
하람 : 싫어.

아내 : 하람. 언니도 좀.
하람 : 싫어.

아내 : 너 자꾸 고집 피울 거야?
하람 : ....
하경 : 에이(자기 방으로)

하경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잔소리(?) 하는 아내와 말없이 핫케이크를 만드는 하람.
나는 그저 두 여자 사이에서 눈치만.

하람이가 핫케이크를 모두 만들고 방으로 들어가고, 아내는 그런 하람이에게 뭐라 뭐라 그러고. 나는 방에서 두 여자 눈치 보다가 조용하게 나가보니 하람이 핫케이크를 가지고 글자를 만들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폭풍도 지나가고, 하경이는 친구 집에 잠 마실가고(잠자고 온다는 말), 아내와 하람은 노트북 앞에서 드라마보고, 나는 지금 이 글을 쓴다.

세 여자하고 사는 게 정말 힘들다.

2018년 7월 23일 노회찬

노회찬.

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 같은 마음이었지 않았을까?

지난 4월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이 눈에 띄어 올린다.

벌써 그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다가온다.

2018년 7월 23일 참 막막했던 기억이 다시 떠 오른다.

시간이 더 가기 전.

요즘 저녁에 하람이와 싱싱카(킥보드)를 인근 부천공업고등학교에서 타고 있습니다.

아내가, 배가 불어가는 내게 운동을 하라며 쪼면서 곁다리로 하람이에게도 하경이처럼 좀 해줘봐라는 말에 생각을 해보니 하경와 놀았던 것과 하람이와 함께 놀았던 것에 차이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서 요즘 같이 놀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녁에 나가기 때문에 그리 덥지는 않았음에도 싱싱카(킥보드)를 타고 나면 땀이 ㅎㅎㅎ.

어제는 하경이가 방에 처 박혀 있다가, 하람이와 나가려하니 아빠 어디가? 마치 함께가려는 것 같은 태도를 취하더니 싱싱카 타러라는 말에 자기 방으로 쑥 들어가 버리고, 집에 있던 싱싱카(킥보드)와 윗 층에 사는 아이 것 하나 그렇게 두 개를 가지고, 하람이와 집 앞 골목에서 싱싱카(킥보드)를 조금 타다가 부천공업고등학교로 가서 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시간 하람이와 이렇게 보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조금 만 더 지나면 이런 시간도 추억으로 남겠죠.

그나저나 저녁 늦은 시간까지 학교가 열려있다는 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정말이지 크나큰 복인 것 같습니다.

2019년 7월 12일 금요일

짧다.

이런 저런 해야 할일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가 하루가 짧다.

ㅎㅎㅎ

오늘 점심은 콩국수.

사무실 주변 찰칵.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기억.

7월 9일 화요일 하람이와 저녁을 먹고, 사무실로.

비가 온다는 소식에 혹여나 저녁에 비가 내릴지 몰라 창문을 닫으러 감.

하람이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서 물고는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산학교로. 아내가 지난 토요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6학년들과 학교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침에 저녁에 학생들과 불을 피우고 싶다고 해서 저녁 10시에 만나기로.

카톡을 보니 하경, 하람 졸업한 궁더쿵어린이집(공동육아) 출신 아빠들이 온수역에서 논다는 글이 있어서 잠시 들릴까 하다가, 그냥 학교로.

학교에서 불을 피우고 아이들과 마시멜로 구워먹고 하람양과 잠시 축구.

이 글을 쓸 때(7월 10일) 창 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4박 5일의 일정을 마친 아내는 쇼파와 하나가 되었고, 하람은 노트북으로 뭔가를 보다가 방학 숙제하고 있음.(오늘 여름방학식을 했기 때문에 숙제는 따끈 따끈함)

하경은 지난 월요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상반기 평가 워크샵 중 - 중등과정(7,8,9) 학생들과 덕적도에서 생활 중.

조금 전 하경이네 학년 엄마에게 전화.

전화 : 저녁 9시가 넘었는데 아이들 왜 안와요?
나 : 에휴... 내일 오잖아~~(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였던 일정이 여러 사정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로 바뀜)

전화 : 그랬구나....

벌써 11시 50분. 지금은 하람과 아내는 잠이 들고, 나는 이 글을 마무리 중.

2019년 7월 6일 토요일

추임새.

오늘 들어온 나는 하람이의 비싼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아침 이불에 누워서.

나 : 하람. 오늘도 비싼 이야기 있어?
하람 : 어

나 : 비싼 이야기 들려줄래?
하람 : 비싼 이야기를 그냥 해 줄 수는 없지!

나 : 그건 그렇군.
하람 : 비싼 이야기니까 하나만 해 줄게.

나 : 그래.
하람 : 음. 음. 음.

나 : 비싼 이야기가 너무 많아?
하람 : 어.

하람 : 어제 있었던 거 이야기 해주지.
나 : 그래.

한참(?)을 생각하던 하람.

하람 : 어제 있잖아(어쩌구 저쩌구)
나 : 음.

하람 : 왜 음만 그래 아빠도 말 좀 해.
나 : 음 그렇구나. 에구.(이야기에는 추임새가)

시간이 흘러 지나가면 이런 것도 추억이 되겠지. 그나저나 지금 하람이가 옆에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어서 이 글을 읽을 까봐 조마조마하며 글을 쓰고 있다. ㅎㅎㅎ

2019년 7월 5일 금요일

비싼 얘기

어제 나도 아내도 일이 있어서 하람이를 친구네 집으로 마실을 보냈다.
하경이는 친구들하고 놀다가 학교 동생네 마실을 갔다가 저녁 10시 30분이 넘어 집으로.

하람이를 저녁 9시가 넘어 데리러 갔는데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걸어서 갔다. 버스로 1정거장 반 정도 거리?

하람이가 친구 잠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나 : 가자~~
하람 : 응

복도.
하람 : 차는?
나 : 그냥 왔는데?
하람 : 왜 그냥 와!!!
나 : 차 빼기도 어렵고(속으로-이 거리를 차를 가지고 오냐?)

엘리베이터 앞.

하람 : 아빠 나 잠옷입고 가기 싫어.
나 : 어두워서 안보여. 그냥 가자.

밖에 나와 보니.

하람 : 아빠 불빛이 밝아. 다 보여.
나 : 너 한테 아무도 신경 안 써.

길을 걷다가.

하람 : 아빠 거짓말쟁이.
나 : 음.

가게 앞.

나 : 뭐 먹을래.
하람 : 아빠 거짓말했기 때문에 많이 사야해.
나 : 음.
하람 : 어두워서 안 보인다고 하고, 차도 안 가져오고.

길을 걸으며.
하람 : 내가 아빠 봐줬다.(초코 든 과자 하나 샀음)
나 : 그래 고맙다.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기 전.

하경은 11시가 거의 다 돼서 집에 돌아와 뭔지 모를 노래에 맞춰 춤추고, 아내는 아직도 연락이 없고.

하람 : 아빠 비싼 이야기 해줄까?
나 : 그래
하람 : 오늘 어쩌고저쩌고(학교에서 불편했던 이야기들을 쏟아 낸다)
나 : 그렇구나

오늘 아침.

나 : 오늘도 비싼 얘기 해줘
하람 : 어

2019년 7월 4일 목요일

자사고를 일반고로...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자사고에 대한 평가를 눈치 보지 말고, 공정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서울교육단체협의회’ 1인 시위가 2019년 5월 7일부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여러 단체들이 7월 8일(월)을 자사고 폐지 집중 행동의 날로 정하고 서울시교육청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기도 합니다.

자사고의 장점도 많지만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1인 시위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3일 수요일

하람, 갈등으로 울다.

오늘 이른(?) 시간 집에 들어가 씻고 자려니 일을 하던 아내.

아내 : 내일 아이들 핫케이크 만들어 줄려고 하니 일찍 깨워.
나 : 알았어.

아내가 깨워 달라고 말을 한 시간.

나 : 일어날 시간인데?
아내 : 조금만 더.

시간이 약간 지난 뒤.

나 : 일어나
아내 : 당신이 해줘

나 : 하람 핫케이크 만들자.
하람 : 아빠 계란 먼저.

아내 : 그렇게 핫케이크를 만들어 먹었으면서도.
나 : 음.

아내가 핫케이크를 만들던 내게 어제 하람이가 울었다는 수신호.

나 : 왜 울었어?
하람 : 속상해서.

나 : 왜?
하람 : 친구들이 나만 빼고 놀잖아.

핫케이크를 먹은 뒤 물병에 얼음을.

하람 : 아빠 얼음이 너무 많은 거 아냐?
나 : 그래도 이 정도는(물통 목까지 꽉꽉)

하람 : 해니가 좋아하겠다.
나 : 깨물어 먹지는 말라고 해.

하경이와 하람이는 산학교라는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 수도 적고, 선생님도 좋고, 인지교육에 대한 과도한 압박도 없습니다. 밥도 맛있고.

그런데 하람이는 하경이가 그랬었던 것처럼, 친구들과 갈등으로 인해 울기도 하고 어떤 날은 학교에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하람이가 친구들과 갈등하고 힘들어하지만 또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친구들도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아이에게서 아이의 속상했던 이야기를 듣고 아이에게 속상했구나 라는 말을 해주면 아이는 자기 짐을 챙겨서 학교에 가고, 학교에 가서는 친구들과 웃으며 놀더군요. 오늘도 아이는 웃으며 학교에 갔습니다. 아마 오늘도 학교에서도 그렇게 하루를 보내겠지요.

싸웠다던 친구들과 놀고, 어제 함께 놀던 친구와 갈등하고, 친구들과 어떤 친구를 배제하고, 어느 순간 자신이 배제되어 있고, 속상해 울고, 친구들과 놀며 웃고, 어제 욕하던 친구를 오늘은 세상에 없는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는 아이를 봅니다.

갈등을 대면하고, 풀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성장을 봅니다. 아이들간의 정말 심각한 문제가 발생을 했다고 하면 또 다른 문제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대부분은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는 것으로 해결됩니다.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서만 갈등이 있을까요?

때때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갈등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의 갈등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 될 것입니다. 때문에 갈등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그리고 그러한 갈등을 더 크게 증폭시킬 것인지? 아니면 갈등을 풀어낼 것인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 아닐까요?.

때때로 갈등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갈등 상황을 지켜보다가 자신의 삶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가 아이들의 경험(다툼)이 소중한 것임을 인정한다면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우리(어른)들의 삶에서도 소중한 가치를 잘 지켜내면 좋겠습니다.

오늘부터 3일간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만난 한 분에게서 내일 아이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분은 적지 않은 나이에 아이를 입양을 해서 아이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경험하게 된다면서도, 그럼에도(많이 불편함에도)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번에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하므로 많은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불편함 속에서 그 불편함을 그동안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가려주던 분들이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고 있었는지를 보게 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6월 21일 하람이네 반 아이들이 들살이를 가서 심었던 감자를 캐는 모습과 7월 1일 비정규직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함께 찰칵.

2019년 7월 2일 화요일

단식 20일 중



7월 1일 최재희 대표를 만나러 청와대 앞으로 갔다.

분수대에 도착하니 자리에 없어서 전화를 하니.

나 : 지금 어디예요?
최재희 : 지금 집회 신고하러 가고 있어요.

20일 단식 하는 사람이 집회 신고까지 하러 다닌다. 에휴.

청와대 분수대 앞에는 참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1인 시위를 하고, 지나가는 관광객(대부분 중국인)들은 청와대 앞 분수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집회 신고를 마치고 돌아온 최재희 대표와 앉아 있자니 한기총 전광훈을 따르는 이들이 우르르.

어? 다른 때 보다 빨리 끝났다. 20분도 안한 것 같은데? 4시보다 늦게 오고 다른 날 보다 빨리?

그나저나 전광훈 주변을 따라 다니는 카메라들이 많다. 다들 유튜버?

억울한 박근혜 대통령?

광화문 사거리 이순신 장군 근처에 숲이 생겼다. 물은 흐르고 나무 사이에 사람들이 있다. 좋아해야 하나?


사진 한 장?

7월 1일

서울시 교육청 앞 자사고 관련 1인 시위 중 사진 한장

청와대 앞에갔다가 총파업 지지를 한다는 의미로 사진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