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6일 목요일

뭐가 좋지?

지난 번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자 하는 입양특례법 전부 개정안’ 저지를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했던 것은 최종 6,831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4월 19일 마무리 되었습니다.
  
7천명도 못 넘기는 숫자에 마음이 조금은 답답하지만 그나마 손도 못 쓰고 당했던 2011년 입양특례법 전면 개정안이 통과될 때와는 다르게 어떤 움직임이라도 만들고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 하고자 하는 입양특례법 전부 개정안을 저지하고자 입양부모들이 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지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남인순 의원의 굳은 심지를 흔들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심지가 굳은 것은 좋은데 혹여나 나도 그런 모습이지 않은가자신을 돌아봅니다.
  
아이들이 다니고 있고 아내가 1학년 담임으로 있는 산학교(대안학교)는 들살이 기간입니다.
  
큰 아이 하경이는 4박 5일 일정으로 함양 온배움터로 농사를 배우러 가고작은 아이는 엄마와 함께 2박 3일 경기 양평 중미산자연휴양림으로 갔다가 내일 집에 옵니다.
  
주변에서 혼자 있어서 좋겠다고 하는데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네요그냥 조금 마음 편하게 뒹굴 수 있다는 거?
  
혼자 있어서 그런지 소수자의 길을 걷는 딸들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물론 이 글은 아이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를 겁니다아빠인 제 마음을 정리하고 싶기에 적는 글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우연찮게 아빠가 쓴 이 글을 읽을 수도 있지 않을까기대하며 여기 저기 올립니다.
  
하경이와 하람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그동안 중단했던 반편견교육 강사 활동을 다시 하려고 신입 강사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그래서 오늘 한 유치원에서 진행하는 반편견입양교육 참관을 다녀왔습니다
  
어린 유치원생들을 보자니 하경이와 하람이 어릴 때가 떠올랐습니다하경이와 하람이도 저리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초등 6학년과 2학년이구나 라는 생각과 이제 아이들이 내 곁에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에게.
  
낳아준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고 새로운 부모를 만나 살아가지만 나는 너희들의 아빠란다.
  
많은 아이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너희들의 삶이 비록 너희 자신이 원해서라기보다는 부모에 의해 결정되어 버린 삶을 살아가고는 있지만 너희가 잘 살아가고 있어서 아빠는 기쁘단다.
  
공동육아를 했고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하경하람.
  
어찌 보면 비주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너희들이지만 그 속에서 좋은 친구들과 좋은 어른들을 만나고 있음을 알면 좋겠어생각해보니 너희 덕분에 아빠도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도리어 아빠가 너희에게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구나어찌되었든 하경하람 고맙다 너희가 아빠의 딸이어서 고맙고 고맙다.
  
아빠는 너희에게 비주류의 삶이 마냥 행복하고쉬운 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단지삶은 늘 역동적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단다그래서 재미있는 거고.
  
내일이면 우리 다시 만나는 구나. 4박 5, 2박 3일 또 얼마나 자라서 아빠에게 올까아빠는 너희들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이 좋단다아빠를 찾는 너희들의 모습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겠지그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잘 보내고 싶구나조금은 귀찮기는 하지만 아빠를 찾는 너희들을 다들 부러워하더군.
  
얼마 전 산학교 아빠 들살이 때 한 아빠가 묻더구나아빠하고 딸이 많이 가까운 것 같아서 부러운데 비결이 뭐예요그냥 웃고 말았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특별한 비결은 없고 단지너희들과 엄마 몰래 아이스크림 사먹는 것이 아닐까?
  
너희들이 언제까지 아빠를 찾고아빠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하경이나 하람이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느라 아빠가 너희들의 우선순위에서 조금씩 밀려 나겠지만 너희가 있어서 행복하고 너희들과의 만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단다물론 늘 행복한 건 아니라는 거 너희도 알지하하하.
  
가족이 되는 방법 중 하나인 입양을 통해 아빠와 딸이 된 하경하람정말 사랑한다물론 가족이 되는 또 다른 방법인 결혼을 통해 가족이 된 엄마도 사랑해.
  
하경이 말따나 우리가족 네 식구 모두 사랑해.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네지금쯤 너희는 잠자리에 들었겠지아닌가하경이는 친구들하고 놀고 있으려나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고 먼 길 와야 하니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잘 자라 사랑하는 딸들아~~ 마누라 2박 3일 고생이 많았어~~ 내일까지 고생 좀 더 해~~ 하하하...
 


구로시민회가 살아가는 이야기(2018년 4월 26일)


안녕하세요 구로시민회 사무국장 이광흠입니다.
 
1. 419() 글쓰기 모임 문집이 나왔습니다.
1-1. 2017년 함께 쓰고 나눈 글들을 담았습니다.
1-2. 515() 2018년 글쓰기 첫모임을 시작합니다.
1-3. 구로시민회 사무실에서 격주 화요일로 10회기(5~11)로 진행합니다.
1-4. 관심이 있으신 분은 사무국장(010-8812-7428)에게 연락주세요.
 
2. 421() 미세먼지로 종묘 나들이는 취소되었습니다.
2-1.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과 생태에 많은 관심을.
 
3. 424() 구로민간대표자협의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3-1. 시민정책준비단이 준비한 초안 검토와 방향 및 일정을 조율하였습니다.
3-2. 613()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관심들 가지고 계시죠?
 
4. 425() 열린사회시민연합 20주년 기념 석찬회가 있었습니다.
 
5. 구로시민회 네이버 밴드 가입과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를 해주세요.
5-1.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opengurocf )
 
6. 주변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구로시민회 회원 또는 후원회원이 되도록 말씀해주세요.
6-1. 네이버 해피빈으로도 후원이 가능합니다.( http://happylog.naver.com/openguro.do )
 
7. 구로시민회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이 함께 노력하는 곳입니다.
 
8. 서울시 진보교육감 단일화를 위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http://edu2018.com )
 
9. 427() 남북 정상이 만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이 문자는 구로시민회 정회원과 후원회원들에게 보내는 문자입니다.
   



열린사회시민연합이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구로시민회 이광흠 사무국장입니다.
 
425() 열린사회시민연합 20주년 기념 석찬회가 있었습니다. 전현직 대표들과 상근자들이 북부시민회의 책읽는마을 북카페에서 모였습니다. (20주년은 426)
 
열린사회시민연합을 만들기 이전 구로시민회는 이런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19871127일 공정선거 감시단 구로지부 결성, 1988121일 민주쟁취국민운동 서울시본부 구로지부 창립위원회 결성, 198847일 민주쟁취국민운동 서울시 본부 구로지부 준비위원회 발족, 1988626일 민주쟁취국민운동 서울시본부 구로지부 창립, 1992년 서울 겨레사랑 지역운동연합 구로금천 겨레사랑주민회로 개편
 
1998426일 열린사회 구로시민회로 개편(열린사회시민연합 20주년은 이 시점을 이야기합니다)
 
구로시민회는 앞으로도 열린사회시민연합의 다른 지부들과 더불어 사람을 존중하며, 이웃과 소통하고 삶의 조화를 이루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구로시민회는 열린사회시민연합을 구성하기 전부터 회원들이 현재의 삶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2018년 4월 25일 수요일

깡통이 정리한 산학교 이야기(2018년 4월 24일)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 운영위원장 깡통 이광흠입니다.
 
1. 419() 학교 옥상에서 13~14시까지 벼룩시장이 열렸습니다.
 
2. 420() 중등과정 학생들이 장애인차별철폐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는 마로니에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3. 420() 식구총회가 있었습니다.
 
4. 421() ~ 22() 아빠 들살이가 있었습니다.
 
5. 423()부터 들살이 시작.
5-1. 423()~52() 중등과정인 7학년~9학년은 910일간 양평~강릉(175Km) 도보여행.
5-2. 423()~27() 6학년(정육점)은 함양 온배움터에서 농사 수업.
5-3. 424()~27() 바늘반(4학년~5학년 통합)은 충남 당진의 세실공방에서 천연염색.
5-4. 424()~27() 뚝배기반(4학년~5학년 통합)은 강원 인제 한국DMZ평화생명동산.
5-5. 424()~27() 3학년은 충남 아산 아침햇살 네.
5-6. 425()~27() 1학년~2학년은 경기 양평 중미산자연휴양림.
 
6. 바늘반이란? 바로바로 친해지는 우리는 늘 함께 해요
 
7. 주변에서 대안학교 편입을 고민하는 분이 계시면 산학교를 말씀해주세요
 
8. 학교 홈페이지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8-1. 학교의 현재 모습이 궁금하시면 ~~
8-2. 웹디자이너를 홈페이지팀에서 기다립니다.(잠고기)
 
 


2018년 4월 21일 토요일

아침부터

산학교 구성원들(교사학부모)들이 함께 회의를 하는 식구총회가 있었습니다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찍하고 담백하게 나누는 자리였기에 운영위원장이라 회의에만 집중하다보니 회의를 마치고 전화기를 보니 부재 중 전화와 내일 미세먼지가 심해서 종묘나들이를 못 할 것 같다며 아침에 날씨 확인을 한 뒤 최종 결정을 해야겠다는 나들이 준비하던 분이 보낸 문자.(너무 늦은 시간이라 통화를 못함)
  
산학교 식구총회를 마치고짧은 또 다른 회의(?)를 마친 뒤 하경이가 집에 가자고 해서(12시가 넘어버림다른 사람들 뒷 풀이를 하는데 인사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원래 계획은 하경이를 집에 두고 다시 학교로 갈 생각이었는데 하경이가 가지 말라는 강력한(?) 요구를 핑계로 그냥 나도 꿈나라로 여행을.
  
아침에 확인하니 미세먼지 나쁨과 초미세먼지 나쁨과 나들이 준비하던 분의 나들이 취소 결정.
  
그래서 부랴부랴 아침에 회원들에게 문자 발송덕분에 집에서 조금 쉬다가 산학교 아빠 들살이를 갈 예정임.
  
  
안녕하세요 구로시민회 사무국장 이광흠입니다.
  
오늘(4월 21구로시민회 종묘 나들이는 미세먼지로 취소되었기에 안내 문자를 드립니다.
  
날을 맑지만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일기예보로 급하게 일정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봄 날을 함께 보낼 마음으로 준비하시던 분들게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렇게 미세먼지가 시샘을 하네요다음에 만날 날을 생각하고오늘의 종묘나들이를 취소합니다.
  
이 문자는 구로시민회 정회원과 후원회원들에게 보내는 문자입니다혹여나 잘못 보낸 문자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오늘 하루도 평안하세요^^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구로시민회 글쓰기 모임에서는...

구로시민회 글쓰기 모임에서 2017년 함께 쓰고 나눈 글을 모아 문집을 발간했습니다.
 
우신중학교 학교혁신제안사업 마음결합형 글쓰기 모임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글쓰기 모임을 이끌고 있는 조태진 운영위원은 교육 운동과 지역 활동에 관심이 많은 교사입니다.
 
마을이 학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분이 이끌고 있는 모임답게 글쓰기 모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나누게 됨으로써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간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밀도를 높이고 유대감을 향상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도 글쓰기 모임은 515()에 첫 모임을 시작합니다.
 
글쓰기 모임은 10회기를 격주 화요일로 진행하며 시간은 저녁 8시 장소는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사무실에서 진행합니다.(5~11)
 
글쓰기 모임에 관심이 있는 분은 이광흠 사무국장(010-8812-7428)에게 연락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