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30일 목요일

휴전인가?

아이들은 한 시간째 싸우고 있다.



소리치고 울고, 다시 소리치고

주먹다짐이 없다는 걸 다행이라 해야 하나?



어디선가 가져온 물건이 사건의 발단이다.



하람이가 가지고 싶다며 내게 다가와 졸랐고, 침묵을 지키는 나보다는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그 물건을 가지고 싶다고 말을 했다.



전화를 받은 아내는 언니는? 물어보자 하람이가 언니는 안가진대라고 말을 했고, 자기 방에 있다가 엄마하고 통화하는 소리에 엄마와 통화를 하려고 막 방으로 들어서다 그 소리를 들은 하경이는 내가 언제?



왜 거짓말을 했느냐는 하경이와 엄마가 나 가지라고 했다는 하람이.

나는 양보를 많이 했는데 왜 언니는 양보를 안하냐는 하람이와 나도 가지고 싶다는 하경이.



자료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이들 싸우는 소리에 신경을 쓰다보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그래서 그냥 심난한 마음에 이 글을 써 본다.



그런데 하경이가 날 닮았나? 하람이하고 말을 하다가 갑자기 버럭 버럭 소리를 지른다. 에휴...



한참을 큰소리치며 싸우다 지금은 조용해졌다. 휴전인가? 둘이서 또 어영부영 놀고 있다. 참나.

2017년 3월 27일 월요일

마라톤

지난 3월 26일(일) 제17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석을 했다.

하경이와 하람이가 다니고 있는 산어린이학교 통합반(4,5) 아이들이 참석을 해서 하경이와 둘이서 6시 40분에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으로 출발. 처음에는 부평역 근처에 주차를 하고 지하철을 타려고 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문학경기장으로 갔다. 다행히 일찍 간 덕분에 주차에 어려움은 없었다.

아내는 하람이와 교회에 가고 하경이와 나는 산어린이학교 아이들과 가족들을 만나 함께 5KM를 달리고, 간식과 완주 메달을 받고 교회로 갔다. 덕분에 나는 교회에서는 내내 졸았다. ㅎㅎㅎ

요즘은 담임 목사로 있을 때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