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2일 월요일

2015년 6월 19일 금요일

이하경 초등학교 3학년 주제학습 중...

하경이는 산어린이학교라는 대안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 채송화가 주제학습을 진행한 이야기를 학교 게시판에 적었는데 하경이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만 옮겼습니다. 맨 아래 글은 하경이 글과 하경이가 나온 아이들의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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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들 인터뷰 중에서 하경이가 해온 아빠! 엄마! 나 입양할 때 어땠어?라는 질문을 부모님들깨 들려드리고 싶어요.

징검 말로는 하경이가 집에 와서 그렇게 귀담아 듣고 질문하고 글로 열심히 옮겨 썼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1. 엄마 아빠는 왜 나를 입양을 하게 됐나요?

----- 결혼 전에 엄마 아빠 둘다 입양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어 자연스럽게 입양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 친구가 입양을 해서 더 쉽게 결정했다.

2. 입양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잘했다고 축하해주는 사람도 있고, 수술한지 얼마 안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기용품을 챙겨서 주는 사람도 있고, 기도하면서 용기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3. 입양을 결정하고 엄마 아빠는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무엇을 준비했나요?

--- 엄마는 하경이가 오는 날을 기다렸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까 두렵기도 했고, 무엇보다 하경이가 무척 보고 싶었다. 기도도 하고 하경이 물건도 정리하고 일기도 쓰고 책도 읽었다.

----아빠는 긴장이 됐고 먼저 입양 가족이 쓴 글들을 계속 찾아서 읽었다. 입양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4. 엄마 아빠는 나에게 입양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어땠어?

----자연스럽게 입양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한편으로는 하경이가 알게 되서 슬프기도 했다. 그래도 하경이가 입양에 대해 궁금하면 계속 이야기하고 노력하고 싶다. 하경이가 입양을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5. 엄마는 나를 10년 키워주셨는데 지금은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하경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되어서 기뻤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경이가 있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하경이 덕분에 어른이 되고 있다.


이하경

나는 우리가 정말로 소중한지 몰랐는데 다른 친구들 엄마 아빠가 쓴 편지를 채송화가 읽어줬을 때 우리가 정말로 소중한 지 알았다. 나는 아기가 거품처럼 생기는지 모르고 그냥 아기가 생기는줄 알았다.
엄마가 나를 입양해 준 것이 고맙다고 생각했다. 날 낳아준 엄마가 많이 보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 보고싶을 때도 있다.


이**

나는 친구들 것 듣고, 내것도 듣고 우리가 이렇게 태어났구나 이런 생각 했다.
우리 엄마가 유산끼가 있어서 힘들었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
하경이는 입양을 해서 하경이는 낳아준 엄마를 대게 보고 싶을 것 같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이런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날 못나을 수 있는데 날 낳아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박**
나는 이 수업을 하고 나서 다른 친구 탄생에 대해 더 잘 알게 된것 같고 하경이랑 하람이가 다른 엄마한테 태어난 걸 방금 전에 하경이가 알려줬다.
그리고 조사하는 게 재밌었다.
편지를 채송화가 읽어줬다. 이 수업을 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별로 안했는데 아빠 엄마가 나를 낳아줘서 정말 고맙다.
****가 유산끼가 있어서 **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무섭다. 수업하는 데 **가 *** 태몽이 복숭아라고 해서 웃겼다. 채송화가 많은 걸 알려줬다. 그런데 까먹은 것도 많다.
다른 친구들의 태몽 태명 등을 편지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박**
징검은 ***이 걸려 아기를 낳지 못해서 하경이를 입양했다. 하경이는 슬프겠다.
내가 8년 만에 태어났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러고 친구들이 태어난 것도 신기하다. ***가 태어날 때 **가 호랑이꿈을 꾼 건 오늘 처음 알았고, **이 유산끼가 있어 **이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나를 세상에 보내준 엄마 아빠가 고맙다.

나**
채송화가 내 편지를 읽어 주셨다. 내가 어떻게 태어난 지 알아서 좋았다. 또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태어난 지 알아서 좋았다. 징검은 ***에 걸려서 아기를 못나아 입양을 했다. ****는 유산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