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1일 토요일

2018년 3월 31일

  
2018년 3월 31일 산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에게 보낸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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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운영위원장 깡통 이광흠입니다.
  
3월 31일 토요일 아침입니다벌써 3월 끝자락이네요 요 며칠 황사 때문에 고생도 많았지만 봄이라는 거^^ 그 봄은 짧다는 거 꼭 기억하시고 봄을 즐겨봅시다.
  
1. 3월 16(교육간담회가 있었습니다.
1-1. 중등과정을 3학기제로 운영합니다.
  
2. 3월 24(학부모총회가 있었습니다.
2-1. 학부모회 92 2018 1차 학부모총회 회의록 참조
2-2. 2018년 학년 대표들께 감사드립니다.
2-2-1. 1학년 초록원, 2학년 진국, 3학년 크롱, 4학년 달래, 5학년 자전거, 6학년 나무, 7학년 고무줄, 8학년 뚝딱이, 9학년 샬랄라
  
3. 4월 20(식구총회가 있습니다.
3-1. 교육비와 관련한 내용을 결정합니다
  
4. 2018 산학교 주소록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4-1. 부모마당 3657 2018년 주소록 참조
  
5. 중등 2학년 과정인 8학년 조**가 편입을 했습니다.
  
6. 2018년 1학년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6-1. 주변에서 대안학교 편입을 고민하는 분이 계시면 산학교를 말씀해주세요
  
7. 부천시 학교밖 청소년 배움터 지원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8. 4월 14(대안교육연대 신입부모교육이 있습니다.
8-1. 고양자유학교강당에서 14시 ~ 18시 진행됩니다.
  
9. 학교 홈페이지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
  
이 문자는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재학생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문자입니다혹여 산학교에 자녀를 보내지 않는데 문자를 받으신 분이 계시면 연락주세요




2018년 3월 30일 금요일

깡통(?)의 의미

청와대 국민청원에 도움을 받고자 하경이와 하람이가 졸업한 궁더쿵어린이집(공동육아)에 글을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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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입양막는 "입양특례법 개정"을 "철회"해 주세요에 대해 글을 쓰다보니 
  
푸새가 이런 댓글을 남겨서 
  
깡통이 누군가 궁금해 하실 아마분들을 위해 한반쯤은 궁더쿵을 졸업한 아마로 이야기를 플어주시기를요!!
  
그래서 깡통이 깡통된 사연을 적어봅니다.
  
깡통은 2008년 광명시에서 구로구 궁동으로 이사를 했습니다지금은 부천시 송내동에 살아요^^
  
구로로 이사를 한 뒤 아내가 하경이가 다닐만한 어린이집을 찾다가 궁더쿵어린이집을 알게 되었습니다아내(징검다리)는 9월에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 이 후 산학교로 적음방과후 교사로 근무를 시작했지만 당시 3살이던 하경이 등원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져 11월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그래서 깡통은 10월 한 달을 하경이와 아내가 근무를 막 시작한 직장(산학교)에 더부살이 하러 가곤 했습니다. 2018년 현재 아내는 산학교 1학년 담임하경이는 초등과정 6학년작은 딸 하람이는 2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깡통이냐고요깡통 외에도 사실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날자 자유로눈물이 마른자리그리움이 머무는 곳에아침안개 등이 있지만 2008년 9월 처음 아내(징검다리)를 따라 하경이와 산학교에 갔을 때 아이들이 내게 별명이 뭐냐고 물어서 웃고 있었더니 아내는 나를 자유라고 소개했었습니다.
  
11월 하경이가 궁더쿵어린이집에 처음 들어갔을 때 별명을 뭐라고 해야 하나고민하다 그냥 깡통이라고 말했습니다그동안 내가 아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알았고그동안 사람들에게 해 왔던 이야기들과 자신의 삶의 모습을 돌아봤을 때 참 많은 모순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직업이 목사다보니 자신도 이해 못하는 가정에 대해서삶에 대해서 참 많은 말들을 쏟아냈던 자신을 보게 된 것입니다.
  
2007년 12월 장모님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고교회는 세 들어 있던 건물 주인이 바뀌면서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교회가 이사하기 전 새로운 건물 주인은 자신들이 들어와 살아야 하니 건물 공사를 잠시 하겠다고 하고선 한 달을 공사했습니다덕분에 도서관도교회도집도 온 통 먼지 구덩이 속이었습니다당시 3층 건물에서 3층은 주인이(한 달 공사) 2층은 교회와 도서관우리는 옥탑 방에서 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사를 할 곳을 찾아 한 달을 다녔고(주인이 나가라고 함), 교회를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하지만 마음에 드는 곳을 못 찾고결국 궁동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2008년 상반기는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갔습니다그리고 그 해 여름 깡통은 교단에서 진행하는 학생 수련회에 팀장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아내는 올 해는 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깡통은 행사를 위해 성결대로 갔습니다.
  
아내는 7월 말 깡통이 학생 수련회를 마치고 돌아온 날 폭발을 했고그렇게 2008년 하반기는 아내와의 갈등이 정점에 달했습니다다행히 아내는 산학교에 출근을 시작하면서 깡통하고의 갈등은 별개로 자기 자신의 삶을 찾아갔습니다.
  
깡통이라는 이름은 아내와의 갈등 아니 사실 아내의 상처에 대해 너무 몰랐었다는 자각과 그것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강박 그리고 그동안 빈 깡통이 너무 요란했다는 자기반성의 의미로 깡통이라 지었습니다하지만 2018년에도 아내는 깡통을 답답해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심각했던 아내와의 갈등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우리 부부는 둘째 하람이를 입양했습니다첫째 하경이를 입양할 때 예본교회와 징검다리어린이도서관에서 반겨주었던 것처럼둘째 하람이는 궁더쿵어린이집에서 반겨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 때 곁에서 힘이 되어 주던 사람들하경이와 하람이를 자신의 아이들처럼 대해준 사람들그들을 만난 건 궁더쿵어린이집이었습니다그래서 하람이가 졸업한 지 2년이 된 지금도 궁더쿵어린이집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편해집니다.
  
우리 하경이와 하람이 같은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깡통이나 징검다리가 그리 좋은 부모는 아닌 거 다들 아실 겁니다하지만 그럼에도 하경이와 하람이가 깡통과 징검다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으시잖아요.
  
많은 아이들이 어찌 보면 조금은 부족한 모습이라 할지라도가족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가져주십시오남인순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자 하는 입양특례법 전부 개정안에 대해 반대 서명 좀 해주세요이 글을 쓰면서 확인하니 4월 19일까지 20일 남았는데 청와대 국민청원이 5,764명입니다도와주세요.
  
서로 다른 배에서 태어난 네 사람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둘보다는 셋이셋보다는 넷이 더욱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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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9일 목요일

요즘 나의 관심은?

내가 청와대 국민청원 "입양막는 "입양특례법 개정"을 "철회"해 주세요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아래 글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살펴보며 입양부모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전달하고자 댓글을 단 글입니다그런데 이 글을 쓰려니 추천순위가 61번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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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0명이 넘었습니다현재 진행 중인 청와대 국민청원 중 추천순위 60번째입니다앞으로 4월 19일까지 21일 남았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수많은 청원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고그 중에는 빠른 속도로 위로 올라가는 것들이 있습니다사실 입양특례법 관련 국민청원이 추천순위에서 크게 밀리지 않은 것은 자력으로 버티는 것도 있지만 날자가 채워져서 윗자리에서 떠나가는 청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입양은 우리 사회에 그리 큰 이야기가 아닙니다그래서 입양부모들이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현재의 모습에 만족해야 합니다사회가 많은 것이 변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이 입양에 관심이 없다고 원망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이게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청원의 숫자에 관심이 그리 크게 없습니다단지이번 청원으로 인해 현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입양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그리고 청원인의 수가 많아지면 부수적으로 제가 바라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을 알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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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익숙함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3월 24일 아이들이 다니고 있고 아내가 교사로 있는 산학교(대안학교)에서 4월에1학년, 2학년 들살이 가는 곳 답사를 다녀왔습니다아침에 길을 떠나 양평의 두 곳을 다녀왔는데 어떤 곳으로 결정할지는 1학년 담임 징검다리와 2학년 담임인 말랑말랑이 교통정리를 하겠지요
  
이 날 아침을 남양주 기와집순두부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순두부백반을 시키면서 다들 한 마디씩 하더군요 어순두부가 이렇게 나와요?
  
다들 순두부찌개를 시키면 나오는 계란 풍덩조개 퐁당두부가 들어간 빨간 색의 국물을 기대한 탓에 허여멀건 두부가 들어가 있는 그릇을 받아들면서 나오는 소리들이었습니다이 날 주변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사람의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익숙한 것그래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말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두머리부엌에서 늦은 점심도 먹고 두물머리에서 놀다가 돌아왔습니다사진은 그 날 찍은 것들입니다.
  
오늘(3월 27반편견입양교육 강사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5년의 시간 동안 나름대로 잘 해 왔다고 생각했던 잘못으로 오늘 여러 번 버벅거렸습니다자기 자신의 상황을 잘 살펴보기보다는 익숙했던 기억만을 가지고 현재의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그것이 편견이 가지게 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익숙한 것이 가끔씩 문제가 되는 건 삶에는 가끔씩 긴장이 있어야 재미나기 때문이라는 걸 잊지 말라는 것인가 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입양막는 "입양특례법 개정"을 "철회"해 주세요는 5,460명이 넘었습니다현재 진행 중인 청와대 국민청원 중 추천순위 62번째입니다앞으로 4월 19일까지 23일 남았습니다.
  
아직 함께 해주지 못하신 분들은 꼭 동참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입양막는 "입양특례법 개정"을 "철회"해 주세요청원으로 가시려면 이 글을 꽉 누르시면 날아갑니다. <- 여기 눌러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