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2일 화요일

생일 때가 다가오면...

첫째 하경이가 졸업하고, 둘째 하람이가 다니고 있는 궁더쿵어린이집 그곳에서는 아이들 생일 때가 다가오면 부모들은 사진을 보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7월 생 하람이 생일 잔치를 위해 사진을 뽑고 작업을 하려니 문제가 많다. 토요일에 도착한 사진을 가지고 일요일 저녁 우드락에 붙이기 전 사전 조율이 있었는데 하람이의 강력한 저항에 하경이는 화가 나 자기 방으로 가버렸다.
 
첫째 하경이는 나름 동생을 위해(?) 방향을 정하고 사진을 이렇게 그림을 저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하람이가 장난꾸러기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거부를 했다.
 
아내는 언니하고 만들기 싫다는 하람이를 달래고, 화가나 자기 방으로 간 하경이를 다시 불렀다. 그리고 처음부터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작업을 했다. 작년에는 사진을 오리기도 했었는데 올 해는 사진을 그냥 붙이는 것으로 정리했다.
 
나는 하경이가 자기 방에서 나와 다시 작업을 하는 모습 까지만 보고는 궁더쿵어린이집 7월 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나갔다가 새벽에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고 보니 아내와 아이들은 잠이 들었고, 우드락에는 예쁜 사진들이 붙어 있다. 자세히 보니 처음 하경이가 짠 형태대로 만들어졌는데 내 그림 말풍선이 비어 있어 볼펜으로 하람 사랑해를 써 넣었다.
 
아이 둘의 의견 대립을 잘 달래고, 조율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 아내가 참 존경스럽다.
 






2016년 7월 11일 월요일

사드 배치 누구를 위해?

 
201678()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를 듣던 중 사드 배치와 관련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의 인터뷰내용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서 일부를 편집했습니다.
 
전체 인터뷰 내용을 듣고 싶으신 분은 201678() 방송 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를 찾으시면 됩니다.
 
인터넷( http://www.cbs.co.kr/radio ) CBS를 찾아가시면 인터뷰를 들을 수 있고, 팝캐스트도 들을 수 있고, 인터뷰 전문도 있습니다!!!
 
 
 
2016628()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박범계 위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했다.
 
20대국회 회의록 ( http://likms.assembly.go.kr/record/mhs-40-010.do#none ) 상임위원회 회의록 (법제사법위원회 343회 법제사법제32016628) 회의록 72
 
위원장 권성동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박범계 위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범계 위원 대전 서구을 출신의 박범계 위원입니다. 그래서 사드 배치를 하기로 결정하신 겁니까?
국방부장관 한민구 아닙니다. 지금 공동실무단이……
 
 
박범계 위원 사드 배치를 안 한다고도 안 했지만 사드 배치를 한다고도 안 했다이게 오늘 답변이신가요?
국방부장관 한민구 공동실무단에서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가지고 우리들이 앞으로 조치를 할 것이다 그런 입장입니다.
 
 
박범계 위원 그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국방부장관 한민구 그것이 조금 시간이, 더 봐야 될 것입니다.
 
 
박범계 위원 대략 금년 내로 결론이 납니까? 어떻습니까?
국방부장관 한민구 금년 내로는 결론이 안 나겠습니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그로부터 10일 뒤 201678일 사드배치 공식 발표
 

 
 

2016년 7월 7일 목요일

익숙함과 낯설음

지난 201675() 아침에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다가 장신중 전 총경의 인터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인터뷰 내용을 찾아보고 일부를 편집했습니다.
 
당황스러운 일들이 벌어지는 사회 현상에 대해 사람들은 다양한 진단을 합니다. 제 나름대로 이런 현상에 대해 진단한다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사회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주변이나 나아가 사회를 변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를 어디선가 듣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소리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어떤 조직도 변하지 않고, 한 개인만 변해서는 사회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신중 전 총경은 경찰이라는 조직의 권위주의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런 권위주의는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보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런 모습이 낯설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니 그런 문제들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사회를 병들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6년 7월 6일 수요일

버섯 과 가지

지난 74일 월요일 아내가 하람이 날적이에 쓴 글
 
11살인 첫째 하경이는 공동육아를 하고 있는 궁더쿵어린이집을 졸업했고, 둘째 하람이는 7살 현재 궁더쿵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공동육아에서는 날적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교사와 아마(아빠, 엄마)의 소통을 중요시 하기 때문입니다. 날적이는 쉽게 말하면 교사와 아마가 함께 쓰는 일기장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는 아기 낳으면>
 
저녁밥을 먹으면서
 
엄마 : 우리 딸들은 (밥 반찬) 잘 먹어 예뻐라.
하경(첫째) : 근데 나는 가지는 싫어.
하람(둘째) : 난 버섯이랑 가지가 싫어
 
엄마 : 엄마도 어릴 적에 버섯이랑 가지 싫어했어. 물렁물렁해서 싫었어. 그런데 어른이 되니까 맛있더라.
하경(11) : 나는 가지 먹으면 토할 것 같아.
하람(7) : 나는 아기 낳으면 가지랑 버섯은 안 먹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