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29일 금요일

유혹 (누가복음 20장 20절~26절)

누가복음 20장 20~26절 (쉬운성경)
  
20. 율법학자와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지켜 보았습니다그리고 의로운 사람들인 척 가장한 정탐꾼을 보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 가운데 트집을 잡으려고 하였습니다그리고는 예수님을 총독에게 넘기려고 하였습니다.
  
21. 이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우리는 선생님이 옳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는 것을 압니다선생님은 차별을 하지 않으시며 진실되게 하나님의 길을 가르키시는 것을 압니다.
  
22.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옳지 않습니까?”
  
23. 예수님께서 이들의 계략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24. “데나리온 동전 하나를 가져오너라이 돈에 누구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져 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가이사의 것입니다.”
  
2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26.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트집잡을 수 없었습니다오히려 예수님의 대답에 놀라서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들마다 자신들을 향한 날선 공격으로 받아들인 대제사장들과 그 일당은 예수님을 로마 총독에게 넘기려고 계획을 짜고서 예수님께 사람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을 함정에 빠트리고자 다가온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감명 깊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꾸미고서는 묻습니다선생님 우리가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옳지 않습니까?
  
당시 로마정부에 저항하던 유대 민족주의자들은 로마에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었고그로 말미암아 로마로부터 탄압을 받았지만 자신들의 신념을 꺾지 않았습니다또한 그들의 이런 태도는 유대 민중에게 지지를 받았습니다때문에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떠한 대답을 하더라도 궁지에 몰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의 물음으로 던지심으로 그들의 계획을 철저하게 무너트리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데나리온 동전 하나를 가져오너라이 돈에 누구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져 있느냐?”(누가복음 20장 24)
  
그들은 대답했습니다황제의 것입니다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결국예수님을 공경에 빠트리려 했던 이들은 침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 예수님을 향해 다가온 사람들의 유혹은 아주 달콤하고 매력적이었습니다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답변을 받아내고자 이렇게 함정을 파고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그들은 말했습니다. “선생님우리는 선생님이 옳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는 것을 압니다선생님은 차별을 하지 않으시며 진실되게 하나님의 길을 가르키시는 것을 압니다.”(누가복음 20장 21)
  
사실 이들이 말한 말의 내용은 모두가 진실이었습니다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한 말과 태도에 속지 않으셨습니다예수님은 그 말 뒤에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셨고그들의 계획을 철저히 무산시키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말을 부정하지 않으셨지만 그 말 뒤에 숨겨진 함정을 그들 스스로 들어내게 하셨습니다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더 이상 곤란하게 할 수 없었기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주도에 난민 신청 중인 예멘 사람들

6월 30일 광화문 시청 광장에서 난민 반대 집회가 있단다말은 가짜 난민 반대지만 솔찍해지자 그냥 난민이 싫다고.
  
그런데 지금 제주도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다.
  
원드컵에서 축구 한 번 이겼다고 온 나라가 난리인데예멘 난민 신청자들은 지금 마음이 어떨까?
  
마음이 아프다.



2018년 6월 28일 목요일

열린사회구로시민회 30주년 축하~~ 축하~~

안녕하세요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사무국장 이광흠입니다.
  
지난 6월 26일 열린사회구로시민회가 30년 생일 잔치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살아온 30년의 삶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것입니다.
  
30년 기념으로 동영상을 올립니다~~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짧은 하루

6월 26일 구로구 김희서(정의당) 구의원과 함께 고아권익연대 사무실에 들려 전윤환 대표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구로구에서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문제가 어떤 것들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희서 구의원은 먼저 나가고 전윤환 대표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구로시민회 30주년 행사 준비를 위해 부랴부랴 사무실로.

다른 지부에서는 여러 행사를 하는 것 같지만 구로시민회는 현재 할 수 있는 형편에 맞게 30주년을 소박하지만 의미 있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홍어가 도착하고, 마트에 가서 고기와 찬거리들을 사오고, 오숙희 위원이 사무실에 도착 후 고기를 삶고, 주변 가게에서 김밥을 주문한 것을 찾아오고 그렇게 설렁 설렁 30주년 행사 준비 완료.

7시 30분에 먼저 온 사람들끼리 홍어와 삶은 고기와 김밥을 먹기 시작하고, 한 명, 두 명 빈자리가 채워지고, 한쪽에서는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고, 먹고 마시는 동안 행복나눔회의 끝낸 평화의 교회 박경양 목사님과 여러 명의 축하 손님들이 도착하고.

한 회원이 케이크를 들고 와서 축하 노래도 부르고. 일부 가고, 일부 오고.

12시 근처에 회사에서 일 끝내고 온 회원을 포함 2차를 위해 사무실 뒷정리하고 나와 2시 까지 놀다가 집으로.

최근 우천학원(우신중고) 중학교 학부모 총회에서 구로시민회를 엄청 비난하는 일부(?) 학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로 웃고. 특정 교회 출신 학부모들이 주도적으로 우천학원(우신중고)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서 다른 학부모들과 갈등 중. 우신중학교 학부모 총회는 특정 교회 중심의 학부모들의 생각대로 풀리지 않고.

우신중학교 학부모 총회 때 일부(?) 학부모들은 곽노현 전 교육감을 까고. 징검다리교육공동체를 까고. 구로시민회를 까고. 그러고 보니 구로시민회가 지역에서 선두 주자?

오늘은 사무실에서 어제 먹고 마신 흔적을 지우고. 지금은 연극 공연 보러 간 하경이가 중동역에 10시 50분 쯤 중동역 근처에 주차를 했더니 축구보는 사람들이 제법. 하경이가 도착해서 사진 한번 찍자고 했더니 잠옷 차림으로 언니 마중한 하람이가 거부. 결국 포기하고 집에 돌아와 아이들 재우고 이 글을 씀.

이 글 쓰고 나도 잠을 자야겠다. 아내는 아직도 안 들어 옴. ㅎㅎㅎ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휴대폰

휴대폰

사실 몸에 뭔가를 걸치는 것이 싫어 군에서 인식표마저 주머니에 넣고 다녔던 내게 휴대폰이 몸의 한 부분처럼 붙어 다니고 있는 건 아이러니.

삐삐가 유행할 때도 삐삐를 가지지 않았고, 그저 그렇게 살아가던 내가 휴대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은 아이들과 교회에서 어딘가를 놀러 갔는데 한 아이가 사라진 것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는 지나가던 사람의 전화를 통해 함께 움직였던 분에게 전화를 했고, 아이를 금방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헤어짐은 내게 휴대폰의 필요성에 대한 각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때 내 나이 20대 중반? 당시 군대를 다녀온 뒤 교회에서 전도사 생활을 할 때 로 기억합니다.

그 이 후 휴대폰은 내게 장남감과 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손에 올려 두고 빙글 빙글 또는 만지작만지작.

199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 ‘구원의 문인가 타락의 덫인가’ 라는 제목으로 JMS 정명석의 성 추문에 대해 방송을 한 뒤 이른 바 PC 통신 시대를 주름잡던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와 인터넷에서는 정명석의 성 범죄와 관련한 논쟁들이 있었고, 어쩌다보니 반 JMS 진영의 중심부에서 활동을 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한 동안 휴대폰 밧대리 두 개 를 들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참고, 정명석은 성 범죄로 감옥에서 10년을 살고 최근(2018년 2월 18일) 만기 출소하였습니다.

하지만 내게 아내가 휴대폰 중독이냐는 말을 꺼내든 시점은 핸드폰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그전에는 폴더폰이었기 때문에 휴대폰은 전화 통화만 하는 도구였고, 시간이 난 뒤에는 카메라였고, 이 후 인터넷과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휴대폰은 더욱 더 내게서 떨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가능하면 휴대폰을 멀리하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아빠를 닮아 휴대폰으로 게임을 접한 아이들은 어느 순간 큰 아이는 카카오톡과 유튜브에 푹 빠져 있어서 아내의 잔소리가 늘어나고(공기계로 카카오톡을 깔아 줌), 첫째 하경이에게 들으니 친구들 중 몇은 부모님에게 휴대폰을 빼앗겼다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고, 둘째 하람이는 집에 오면 내 휴대폰을 들고서 유뷰브로 케이크 만들기나 워너원 동영상을 봅니다.

두 아이 모두 게임을 휴대폰을 접했지만 이제 게임보다는 유튜브로 동영상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한 쓰임새가 되었습니다. 전자파가 나쁘다느니, 눈이 나빠진다느니 하는 소리는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

엄마는 무서운지 큰 아이는 자기 방에서 문을 닫고 들어가 휴대폰을 하고, 작은 아이는 엄마를 못 살게 굴어서 허락을 받아 아빠 휴대폰을 차지하거나, 엄마가 없을 때 아빠의 휴대폰을 들고서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 말하고서는 유튜브를 봅니다.

아빠인 내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면 아이들도 놓지 않을 것 같아서 멀리하면 가끔 부재중 전화가. 어쩌다 통화가 안 된다는 분들이 계신데 무음으로 해 놓거나 휴대폰이 주변 어딘가에서 진동으로 해 놓고 뒹굴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하경이가 아빠 휴대폰을 들고 나가 거실에서 음악을 틀어 놓고 춤을 추거나 노트북으로 유튜브를 틀어 놓고 춤을 춥니다. 예전에는 하경이가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하경이가 그리도 춤을 좋아하는지도 몰랐었습니다. 시작은 트와이스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좋다고 하더니 요즘은 워너원까지.

요즘 하경이는 여자친구를 가장 많이 따라하고, 트와이스가 7월에 컴백한다고 기다리고 있으며, 최근에 산학교에서 방탄소년단 CD 가 돌았을 때 방탄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 구하지 않았건만 집에 돌아와 방탄 CD를 확보 했다며 좋아라 하는 모습에 어리둥절.

큰 아이에게 전화기를 사주지 않는 조건으로 공기계에 카카오톡을 깔아주자마자 어릴 적 친구들이나, 전학을 간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리고 최근 둘째 아이가 휴대폰을 들고서 워너원을 찾아보는 모습은 내게는 익숙하지 않은, 그래서 조금은 생소한 모습들이지만 조금씩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사진 찍기와 인터넷, 그리고 소설 읽기로 나와 동행하고 있는 휴대폰은 세월이 흐른 뒤, 나와 어떤 모습으로 동행을 하게 될지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두려움

내 글쓰기 속 하경이와 하람이 사진은 늘 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혼자 또는 두 녀석이 함께 찍은 사진만 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하경이와 하람이는 공개입양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입양 가정이라고 특별날 것 없다고 생각하기에 사진을 올리고는 있지만, 하경이나 하람이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사진을 올리는 건 조금 조심스러워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사진들을 하나 둘 꺼내 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경이와 하람이가 예전에도 그리고 현재도 주변 친구들과 좋은 어른들 속에서 잘 자라왔고,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하경이 2살이던 2007년 광명시에서 징검다리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할 때 사진입니다. 하경이가 입양된 2006년 우리 부부는 광명시에서 교회를 가림막으로 막아 징검다리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었고, 하경이가 처음 집에 오던 날에도 도서관을 찾은 많은 언니 오빠들과 어른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하경이는 시작부터 공개입양의 길을 걸었습니다.

2008년부터는 서울 구로구 궁동으로 이사를 했고, 그곳에서 공동육아를 하는 궁더쿵어린이집을 다녔습니다. 궁더쿵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던 부모들 모두가 하경이가 입양된 것을 알았고, 둘째 하람이를 입양하는 과정도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하경, 하람 궁더쿵어린이집 시절 사진입니다. 하경 공연(?) 준비. 하람 생일 잔치. 하람 염색.

사람마다 공개입양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경이나 하람이를 지켜볼 때 입양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 준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간혹, 글쓰기를 통해 입양 가족임을 알리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도 잘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입양가족이라고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재미있는 건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 대부분은 입양 사실을 들어도 금방들 잊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하경, 하람의 입양은 그리 큰 관심거리가 아닙니다. 사실 하경이 하람이의 입양 사실을 기억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입양 사실을 환기 할 때면 아참 그랬었지 정도?

하경, 하람 두 아이는 좋은 친구들(때때로 갈등하고 상처를 받기도하지만) 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좋은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입양 가족의 삶을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아이들에게 입양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겨우 13년 밖에 입양 가족의 삶을 살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경, 하람 두 아이는 좋은 친구들과 싸우며, 갈등하고, 화해하면서 잘 자라 성인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하경, 하람 두 아이는 입양 될 때부터 입양 사실을 주변 모두가 알았지만 삐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하경이는 엄마, 아빠 속을 왕창 상하게도 하지만 입양아기 때문에 부모의 속을 엉망으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의 모습으로 부모에게 저항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아몬드


하경이와 하람이가 다니고 있는 산학교는 현재 7학년~9학년(중등과정)에서는 선택으로 바뀌지만 2학년~6학년(초등과정)에서는 연극수업은 필수과목입니다.

그동안 산학교 학생들은 저학년부터 연극 수업을 하다가 6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학생들과 부모님들 앞에서 공연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하경이가 벌써 6학년이 되어 지난 6월 22일(금) 공연을 했습니다.

하경이와 함께 공부하는 6학년 학생들은 수가 적어서 연극을 준비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았지만 연극을 가르치고 있는 마녀(이수연), 6학년 담임 교사 자연(최경윤)과 함께 잘 준비하고 공연도 잘 마쳤습니다.

학기 초 80일간의 세계일주, 아몬드 두 권의 책을 읽은 뒤 아몬드를 연극으로 만들기로 하고, 마녀(이수연)이 연극 대본을 만들고, 연극 공연도 보러 다니고, 부천지역의 한 도서관에서 아몬드 작가와의 만남을 한다는 것을 알고 6학년 교사 자연(최경윤)과 함께 찾아가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며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대본이 완성된 뒤에는 수업이 끝난 후 늦은 시간까지 연습을 했고, 휴일에도 모여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한학기동안 하경이와 친구들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잘 알기에 딸과 딸의 친구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공연 당일 스탭으로 함께 한 중등과정 친구들과 소품을 제공한 산학교 가족들 그리고 아이들 연극 공연을 지지해주신 산학교 교사들에게 감사들 드립니다.


아몬드

공연 : 2018년 6월 22일 금요일 산학교 강당
원작 : 아몬드(손원평, 창비)
대본 : 마녀(이수연)
출연 : 나민우, 박상민, 이현우, 이하경, 홍정우

도움을 주신 분

6학년 부모 : 깡통, 나무, 당근, 도도, 뿡뿡이, 삐삐, 사과, 줄탁, 징검다리, 타잔

6학년 담임 교사 : 자연(최경윤)

연극 수업을 선택한 중등과정 학생들 : 김보윤, 김충일, 박신영, 이새나, 정창윤

교장 달님(이화전)을 비롯한 산학교 교사들

소품 제공한 산학교 가족들과 공연을 보러 온 학생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이 영상을 지금 보고 계신 모든 분들 모두 무두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2일 금요일

구로시민회 이야기(2018년 6월 22일)

안녕하세요 구로시민회 사무국장 이광흠입니다.

1. 6월 9일(토) 종묘나들이가 있었습니다.

2. 6월 14일(목) 대화 모임이 있었습니다. 초대손님(안병순)
2-1. 선거 이 후 구정 감시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 6월 15일(금) 열린사회시민연합 집행위가 있었습니다.
3-1. 한국주민운동교육원 오영식 강사를 통해 중간관리자 리더십과 조직활성화 방안에 대한 배움과 학습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 6월 26일(화) 구로시민회 창립기념일입니다.
4-1. 1988년 6월26일 민주쟁취국민운동 서울시본부 구로지부 창립
4-2.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사무실에서 저녁 7시 30분에 모여 식사를 합니다.
4-3. 식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참여하실 회원들은 미리 연락주세요.
4-4. 회비는 10,000원입니다.

5. 열린사회구로시민회 회원 활동을 시작한 이**, 이*, 이** 3명의 회원을 환영합니다.
5-1. 주변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구로시민회 회원 또는 후원회원이 되도록 말씀해주세요.

6. 구로시민회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를 해주세요.
7-1.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opengurocf )

이 문자는 구로시민회 정회원과 후원회원들에게 보내는 문자입니다. 혹여나 잘못 보낸 문자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오늘 하루도 평안하세요^^

이 글은 구로시민회 정회원과 후원회원들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2018년 6월 21일 목요일

욕심?

반편견입양교육 강사 활동을 2010년 시작해서 2014년까지 했습니다.

2015년 단체(열린사회시민연합 구로시민회) 활동에 집중한다고 중단했는데, 2015년 말 단체 상근 활동 중단.

ㅎㅎㅎ

인생이란 참,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2018년 반편견입양교육 강사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단체 상근 활동도 다시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또 다시 누군가 내게 선택을 강요한다면 그냥 설렁 설렁 두 개 모두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까?

며칠 전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반편견입양교육 강의 때 사진.
며칠 전 북부시민회 북카페에서 진행된 열린사회시민연합 집행위 때 사진.

사진들은 페이스북 페이지(한국입양홍보회, 열린사회시민연합)에서 퍼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 중에서.

2018년 6월 20일 수요일

건모(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한 입양부모)

아침에 인천의 한 중학교로 반편견입양교육을 가야 하는데 심난한 마음을 달래려 또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을 누릅니다.
  
네이버에 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한 입양부모 모임(이 후 건모라 칭함)라는 카페가 있습니다건모는 지난 2010년 1월 22일 개설되었고내가 그 카페에 가입을 한 것은 2010년 2월 9일 이었고건모는 2010년 3월 1일 카페 멤버 50명을 넘었습니다그런데 지난 2018년 4월 17일 296개의 글을 지우고 스스로 카페를 나왔습니다.
  
사실 건모가 만들어질 때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 온라인 모임으로 태동되었습니다건모 태동 당시 한국입양홍보회는 새로운 커뮤니티 환경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있었습니다홈페이지가 너무 폐쇄적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가던 상황이었고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한국입양홍보회 일부 회원들 안에서는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반대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처음에는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 온라인 지역모임의 지위를 가졌습니다.(현재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 지역모임 게시판에는 2011년 6월 17일 ‘18. 2011년 건강모임 상반기 정모공지합니다’ 라는 글을 포함 총 6개의 건모 관련 글이 있습니다정모 또는 후기 등)
  
2012년 당시 건모 매니저는 한국입양홍보회의 참여위원있고저 역시 당시 참여위원으로 활동을 했었습니다하지만 어느 순간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와는 결별을 선언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모에 가입한 많은 분들은 건모와 한국입양홍보회와의 관계를 대부분 모르고 있습니다하지만 현재까지 카페 주소는 greenmpak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왜냐하면 처음 건모는 한국입양홍보회(MPAK)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http://cafe.naver.com/greenmpak.cafe )
  
건모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있었음에도 버티던 내가 지난 2018년 4월 17일 296개의 글을 스스로 지우고 건모를 조용히 나왔습니다건모 운영과 관련한 불만을 이야기하면 새롭게 건모에 들어온 사람들의 혼란을 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건모 회원도 아닌 내가 건모에 대한 이야기를 건모 밖에서 하고 있습니다참 꼴이 우습지만 최근 건모에서 발생하고 있는 혼란으로 인해 사람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편하게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는 너무 불편하고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건모를 만들겠다는 분들을 지지했습니다시간이 지나 건모가 한국입양홍보회와 떨어졌을 때에도 입양 가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 보다는 사람들에게 건모를 추천했습니다.
  
2018년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한 여성이 건모에 가입을 했을 때에도 죄송하지만 나는 크게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았습니다건모는 다양한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단지건모에서 어수선한 일들이 계속 발생을 해서 지난 2018년 1월 16일 입양아동 학대사망사건 이후 정책변화와 과제 토론회 일부 내용을 정리한 동영상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를 한 적이 있습니다또 다른 분란을 만드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그것이 바로 아래 올린 동영상입니다.
  
사실 무책임하지만 현재 건모에는 큰 관심은 없습니다단지입양 부모들이입양을 준비하던 분들이 건모 현 사태로 인해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이 글이 또 다른 분란으로 번질 수도 있음을 알기에 망설여지지만 그럼에도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혹여나 이 글을 읽는 건모 회원이 있다면 현 건모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이 글을 적는 것입니다.
  
분란을 만들 것 같아 스스로 나온 건모를 다시 흔드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글을 쓰려니 참 마음이 씁쓸합니다
  
내가 처음 건모를 만들겠다는 분들을 지지했던 이유는 그리고 건모가 한국입양호보회와 결별을 선언하고 독자 노선을 걸을 때에도 건모 회원으로 남았던 이유는 너무나 단순 했습니다건모는 누구나 쉽게 가입하고입양에 대해 알아가고입양 아동들이 자라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고서로의 삶을 나누는 그런 곳이기를 바랬기 때문이었습니다.
  
2018년 8월 20일 현재 건모의 모습은 어떤지 건모 회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건모는 어떤 곳입니까?
 


2018년 6월 19일 화요일

동네 한 바퀴

오늘 나무그늘아래 갔다가 박경식 사장님은 못 만나고지구인공정여행 활동가들과 마중물도서관 자원 활동가 만나 사진 한 장.
  
궁동종합사회복지관 김선화 관장님 만나 사진 한 장.
  
 

2018년 6월 17일 일요일

2018 산학교 연극 아몬드

하경이가 다니고 있는 산학교는 중등과정에서는 선택으로 바뀌지만 초등과정에서는 연극수업은 필수과목입니다.

그동안 산학교 학생들은 저학년부터 연극 수업을 하다가 6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학생들과 부모님들 앞에서 공연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하경이가 벌써 6학년이 되었고, 이번 금요일(6월 22일) 공연을 합니다.

과거 6학년 학생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것을 지켜보던 것과 딸이 6학년이 돼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을 보는 것이 많은 차이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하경이와 함께 공부하는 현재 6학년 학생들은 수가 많지 않아서 연극을 준비하는 것부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마녀(연극 교사)와 함께 잘 준비하고 드디어 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기 초 80일간의 세계일주, 아몬드 두 권의 책을 읽고 어떤 책을 가지고 연극을 만들 것인가를 정하는 과정에서 아몬드라는 책을 결정하고, 연극 대본을 만들고, 연극 공연도 보러 다니고, 한 도서관에서 아몬드 작가와의 만남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자연(6학년 교사)과 함께 찾아가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며 공연을 준비해왔습니다.

한학기동안 하경이와 친구들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잘 알기에 딸과 딸의 친구들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딸의 공연을 기다리는 마음은 참 좋습니다.




모래놀이에 푹.

하람이가 궁더쿵어린이집 졸업한지 2년이나 지났다.

궁더쿵어린이집 개원잔치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하람이는 동생들과 모래 놀이 삼매경.

저녁 늦게까지 놀다가. 아빠들은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엄마들은 터전(어린이집을 말함)에서 수다 중.

아마 몇 명은 다음 날 아침 집에 들어갈 것 같음. 아닌가 대부분?

2018년 6월 15일 금요일

연극

산학교에 갔더니 하경이 연극하는 포스터가 붙었다.

6월 22일(금) 저녁 8시 정말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꼭 봐야지.

대화의 시간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운영위원회는 2018년 한 달에 한 번 정도 손님을 초대해서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6월 14일(목) 저녁 8시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인근 식당에서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안병순 대표와 편안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린사회구로시민회는 비록 눈에 띄는 큰 변화는 없을지라도 다양한 실험과 만남을 통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3번의 만남과 주요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차 3월 28일(수) 박경양, 장평수
-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사무실 공간 활용에 관한 이야기.

2차 5월 10일(목) 이동진
- 종묘나들이 계획(6월 9일), 우천학원(우신중고) 1인 시위 계획(5월 14일, 16일, 17일, 18일)

3차 6월 14일(목) 안병순
- 선거 이 후 구정 감시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방식에 대한 이야기.

2018년 6월 14일 목요일

선거하던 날

선거.

하경이는 연극 연습하러 가고, 아내는 쉬는 동안 하람이와 투표.

친구가 다른 분들과 함께 상담센터를 연다고 해서.

그러고 보니 선거일에도 이리 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한 일도 있었네.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영화

이 글은 6월 12일 열린사회구로시민회 글쓰기 모임에서 영화라는 글감으로 글을 쓰기로 해서 적어본 글입니다.


영화하면 어릴 적 저녁 늦은 시간 TV를 통해 보던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주로 백인 중심의 이야기들과 말 타고 달리며 총을 쏘거나 일 대 일 또는 일 대 다수의 총 싸움을 하던 영화들 그리고 그 영향인지 친구들과 총싸움 놀이를 했던 기억들.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는 사람의 생각을 바꾸거나 고정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한 극장에서 봤던 황금박쥐 내용은 잘 생각이 안 나고 극장 입구 커다란 간판에 그려져 있던 그림이 생각납니다. 처음 극장에 갔던 날이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 전 이야기라 기억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500원? 1,000원? 하여 간 얼마 인지는 모르나 들어가면 비 내리는 두 편의 영화를 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소년 때 같은데 아마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당시 살던 곳에서 제 법 떨어 진 곳으로 버스를 타고 갔던 것 같은데 어떤 친구인지 기억에 없지만 둘이서 영화를 종종 보러 다녔던 것 같습니다.

여러 편을 본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것은 버닝이라는 영화 하나 뿐. 내용은 가위로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에 대한 내용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종류의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데 두 편의 영화를 보러 갔다가 본 것 같습니다. 아닌가? 그 영화를 보러 갔었나? 찾아보니 버닝이 1981년에 처음 나왔다고 하니 비 내리는 영화관으로 넘어오는 시간을 생각할 때 내가 버닝을 본 시기는 중학교 어느 시기 일 것 같기는 하네요.

요즘도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영화는 많이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한 번씩 영화를 보면 좋은데 말입니다.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는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고,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영화를 보기는 해도 혼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도 해 보고 싶은데 첫 발을 내 딛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지난 5월 24일 구로구 꿈나무극장에서 본 앨리스 죽이기입니다. 구로 지역에서 평화통일영화 상영회를 하기로 하고 선정한 앨리스 죽이기. 영화를 보고 토크를 하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감독(김형규), 출연자(황선) 사이에서 사회를 보면서 토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정이 끝나고 행사를 준비했던 사람들과 뒤풀이를 할 때 트럼프가 북미 정상 회담 보류를 선언으로 당황했던 기억들이 버물어져 한 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트럼프와 김정은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참 영화 같은 시간들입니다.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무엇인가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판단이 안서지만 그래도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주성치류의 영화를 좋아하고, 일본영화도 좋아합니다. 러브레터는 다른 장면은 다 기억 안나고 단지 ‘오겡끼데스까’ 라는 말만 기억납니다. 스윙댄스도 갑자기 기억나네요.

영화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생각나는 것도 별로 없어서 영화라는 단어에 대해서 뭘 적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떠 오르는 말로 이 글을 정리합니다.

오겡끼데스까~~ 와다시와 오겡끼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