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1일 수요일

늦었다

집을 나서기 전 쓴다.
 
1.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에서 지원 받아 지행한 어디나학교가 끝났다. “모두의 좋은 삶, 내 삶을 변화시키는 지방자치라는 주제로 1강은 7 25일 구로구 마을자치센터 정보경 센터장님과 주민자치로 만드는 풀뿌리 민주주의, 2강은 8 8일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운영위원 김상철님과 주민참여예산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3강은 8 30일 오늘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이윤경 회장님과 참여를 통한 교육자치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2. 구로공동체라디오구로FM, 구로민중의집, 구로시민센터, 열린사회구로시민회가 함께 준비했고, 강의는 현장 참여와 구로마을TV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모든 강의는 구로마을TV에서 다시 볼 수 있다.
 
3, 구로마을TV 활동가들과 2022년청소년상담자대회를 촬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기 위해 방송통신대학교로 갔다. 대충 정리를 마치고 늦은 시간 활동가들을 서인식 대표가 한 사람씩 내려주고, 사무실에서 마저 챙겨야 할 것들을 가지러 간 사람들은 궁동에서 각자의 길로. 88을 타고 집에 돌아오니 01시가 다가온다.
 
4. 나가야 하는데, 난 이 글을 쓴다. ㅎㅎㅎ
 
2022.08.31.
눈물이 마른자리....
#어디나학교 #구로마을TV #집을나서야하는데지금뭐하냐

[##_Image|kage@cH2Eso/btrK2s4mLRC/kKAvlpkiSd65RJPl8kHvu1/img.jpg|CDM|1.3|{"originWidth":960,"originHeight":545,"style":"alignCenter","filename":"300706473_5526710507389136_6407073994325628491_n.jpg"}_##]

2022년 8월 30일 화요일

경험

오늘은 시간이 어찌 흘러갈까?
 
1. 첫째와 아침부터 대화를 하느라 진이 빠진다. 첫째는 첫째대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아내와 나는 그런 딸을 바라보며 계속 머릿속으로 빠른 결단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조금 느리게 판단을 하는 것이 좋은지 시물레이션을 돌리고 있다. 이리 저리 고민은 많지만 그래도 첫째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어디에 가든 잘 살 아이라 믿기 때문이다.
 
2. 구로문화재단 N개의 서울 지역문화진흥사업 구로문화창작소 <구로문화기획단> 워크숍이 백스트릿 나인에서 있었다. 주민이 기획하는 문화라지만, 고민이다. 그래서 다른 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돕는 정도의 발언만 하고 있다.
 
3. 매봉산 축제를 위한 회의를 하기 위해 남서여성환경연대 더초록으로 향했다. 매봉산 축제와 기후문화제를 어떻게 잘 버무리느냐를 위한 회의. 나는 축제 당일 참석도 못하는데, 에휴. 끝나고 저녁을 먹으며 구로 상황에 대한 뒷담화.
 
4. 배드민턴을 치러 가자는 말에 둘째가 꿈적도 안한다. 아내 눈치 보던 녀석은 오무(미니매추리) 운동을 시키러 잠시 마당에 나와 있다가 춥다며 오무를 데리고 집으로.
 
5. 첫째 핸드폰이 맛이 갔다. 아침부터 활동을 시작한 아내가 기절할 때 쯤, 춤을 배우고 돌아온 첫째가 이야기를 꺼낸다. ~~. 내일 6시에 대화하기로.
 
6. 첫째가 담임에게 보낼꺼라며 어릴 적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달란다. 사진을 찾아보며 웃는다. 이럴 때가 있었구나.
 
7. G에게 보낸 글. 살다보면 때때로 내 의지와는 다른 일들을 경험하게 되고 그래서 많이 약한 자신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경험들도 우리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경험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기도, 고통이 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8, 2006 11 3.
 
2022.08.30.
눈물이 마른자리....
#첫째의진로고민 #매봉산축제 #경험

2022년 8월 29일 월요일

생각

비가 내린다.
 
1. 26일 산학교 식구총회. 대면회의. 코로나 19 영향으로 뒤풀이 없음. 그래도 대면회의가 어디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내는 더 걷는다고. 첫째에게서 전화. 아빠. 어디서 버스를 타는지 모르겠어. 상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그래도 잘 찾아 옴.
 
2. 27일 배드민턴을 치러 놀이터로.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처음 보는 63세 아저씨 눈치를 보며 접근. 산에서 내려왔다며 이야기를 풀기 시작. 아내와 둘째는 그네 방향으로 위치 이동. 아저씨가 외로운 가 보다. 매일 5시간 운동을 한다는데, 약간 상태가 높다. 시간이 지나 둘째와 아내가 돌아가자고해서 아저씨에게 인사하고 집으로.
 
3. 28일 아내와 치킨집에서 만남. 첫째는 치킨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둘째는 치킨집까지 가기가 싫다고. 결국 오구 피자. 알아서 찾아와 먹겠지. 아내와 대화가 잘 안됨. 다른 부부도 다 이런가? 배드민턴을 치러 놀이터로. 첫째와 둘째 그네에 앉아 핸드폰. 따라와 준 것으로 감사해야 하나? 첫째가 엄마 아빠 대화의 결론을 묻는다.
 
4. 집에 돌아와 첫째와 대화. 빠른 호흡이 필요한지, 느린 호흡이 필요한지 판단이 잘 안됨. 아침에 대화하기로 하고 각자 방으로.
 
5. 황혼이 끝났다. .
 
6. 27일 배드민턴 치고 돌아오는 길
 
2022.08.29.
눈물이 마른자리....
#대면회의 #배드민턴 #판단

2022년 8월 26일 금요일

짜증

새벽바람이 차다.
 
1.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위스테이별내아파트. 구로구마을자치센터가 진행하는 모두의 성장학교 마을살이교육 송출을 위해 이른 시간 길을 나섰다. 지하철역을 지날 때 마다 사람들이 많아진다.
 
2. 위스테이별내 사회적협동조합 이상우 상무이사의 강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긴다. 잘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걱정(?). 자가가 아닌 임대아파트. 천왕동의 임대아파트에 대한 생각이 겹친다.
 
3. 사무실에서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지방자치시민연대가 준비한 강의를 들으러 오류골사랑방으로. 강사는 송경용 신부. 시민단체 활동가를 종교인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불편. 후배들에게 엄했었다는 말에 자꾸 짜증.
 
4. 아내가 첫째와 차라도 마시자는 말에 일찍 집으로. 아내는 22시가 다 돼서 집으로. 참나.
 
5. 카톡방 한 곳에서는 불. , 뜨거. 주제나 형식과 내용은 다르지만 자꾸 강의를 하던 누군가가 떠오른다.
 
2022.08.26.
눈물이 마른자리....
#아파트공동체 #시민단체활동가는종교인이아니다 #말로는포용현실은무시
 

2022년 8월 25일 목요일

미리 쓰기

일찍 나가야 해서 미리 쓴다.
 
1. 학교 문제로 아내가 첫째와 대화. 이른 시간 새로운 담임과 통화. 좋은 담임을 만났다. 첫째가 힘들면 점심 먹고 집으로 오는 것으로 하고 등교. 오늘 수업은 모두 마치고 집으로.
 
2.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어디나학교 진행 실무자들 모임. 후반에 활동을 시작하는 2팀 중 1팀이 와서 6명의 실무자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눴다.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사업 종료에 대한 이야기까지. 서울시에서 센터 운영을 3년으로 진행했는데, 법인이 반납을 한다고 해서 사업을 종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 법인의 반납과는 별도로 서울시는 3년의 기간을 채워야 하지 않을까?
 
3. 매봉산축제와 관련해 신도림역 인근에서 긴급회의. 남서여성환경연대 더초록 조미순, 구로민중의집 이민수,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이광흠. 현 상황 공유. 간단하게 내용 정리. 녹색도시과에 환경과가 아닌 축제 준비팀이 서류 제출 결정. 축제 계획서 양식에 따라 작성 후 이민수 활동가와 구청 방문. 폭우 피해 현장 다니느라 외근 중인 담당자를 대신해 다른 주무관에게 축제 계획에 대한 설명.
 
4. 구청에 들린 김에 구로구 온마을교육지원센터에 들려 유현경 센터장과 만나 혁신교육지구 관련 이야기도 듣고, 8 30일 진행하는 어디나학교(강사-이윤경) 홍보도 부탁.
 
5. 25일 방송 준비를 위해 구로마을TV 활동가들이 모여 있는 구로마을자치센터로.
 
6. 사무실에서 컴 앞에 앉아 작업. 대표와 상근 두 개를 같이 하다 보니 빈 구석이 많다. 21. 구로민중의집 지건용 대표와 퇴근. 따릉이에 올라 온수역으로.
 
7. 22시 조금 넘어 저녁을 먹으려니.
둘째. 아빠 나 내일 개학이라 7 30분에 깨워줘.
. 미안 7시에 나가. 나갈 때 깨워줄까?
둘째. 아니.
 
8. 첫째는 산학교 졸업한 언니들을 만난다고 편의점으로.
 
9. 아침에 올린 글 날자가 23. 정신이 없구나.
 
10. 11월이면 사라질 공간.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2022.08.25.
눈물이 마른자리....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매봉산축제 #둘째는개학이싫다

2022년 8월 24일 수요일

당황

구름 색이 검다. 그 위는 맑다.
 
1. 첫째가 조퇴를 해서, 집에 일찍 가려고 했다.
 
2. 매봉산축제 준비 카톡방에 글이 하나 올랐다. 인원은 250명 수용가능하나 프로그램부스는 4-5개정도만 가능, 공연등 은 불가(소음문제)
 
3. 잣절공원쪽 지역구의원들에게 전화. 매봉산축제라는 이름의 축제가 두 개나 있어서 간단한 내용 정리해주면 담당과와 소통하겠다는 답변.
 
4. 2022년 제11회 매봉산 축제
 
행사명: 매력있어_매봉산축제, 기후 문화제
행사내용: 기후위기 시대 인간종과 비인간종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환경 축제
대상: 구로구민
참여단위: 환경에 관심있는 지역주민과 단체
참여인원: 250여명
프로그램 부스: 10~15
#쓰레기없는 축제를 지향합니다.
 
5. 참여 부스 4-5개만 준비하는 것도 당황스러울 뿐 아니라 그동안 수많은 공연을 해 왔지만, 소음문제로 민원이 제기 된 적 없음.
 
6. 정대근(국민의힘) 구의원이 중간 역할을 잘 해줌. 감사.
 
7. 저녁 둘째는 친구 집 마실. 아내가 차를 마시자로 해서 첫째와 셋이서 동네 카페.
 
2022.08.23.
눈물이 마른자리....
#매봉산축제 #어의없음 #첫째는고민중

2022년 8월 23일 화요일

우선순위

오늘은 어찌 될지.
 
1. 16 9 17일 진행하기로 한 연합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위한 간담회 준비를 위한 열린사회시민연합 이사회가 있었지만, 나는 14시부터 16시까지 구로에서 일정이 있다.
 
2. 16시 조금 넘어 구로역으로 출발. 신길에서 장한평역에 내려 연합 사무실에 도착하니 17 30분이 넘었다.
 
3. 17시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17 30분 구로교육연대회의 모두 참석을 못했다. 3개의 회의가 비슷한 시간에 겹치니 우선순위에 따라 참석여부가 갈린다.
 
4. 회의는 마무리 단계. 조용하게 듣고 있다가 함께 저녁 먹고 집으로. 일찍 나섰음에도 집에 도착하니 21시가 넘었다.
 
5. 열린사회시민연합 5개 지부마다 다 다르다. 구로는 어떤 모습일까?
 
6. 둘째가 잠을 자기 전 뭐라고 해서 웃었는데, 기억에 없다. 엄마에게 오이대왕을 읽어달라고 했는데, 공이 넘어와 내가 읽었다. 보통 옆에서 누워 읽다가 내가 먼저 잠이 들었기 때문에 둘째에게 신용을 잃었다. 그래서 앉아서 읽었다.
 
7. 첫째는 아내 방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한다. 해야 할 일이 많다나. 가족회의를 하면서 전학 가고 싶다고 말했던 학교도 전학이 안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기 나름대로 뭔가를 계속 알아보고 있다.
 
8. 늦은 시간 동영상 편집 관련 강의를 찾아본다.
 
9. 2012 12 29일 첫째와 둘째.
 
2022.08.23.
눈물이 마른자리....
#회의가겹쳤다 #우선순위 #동영상편집

2022년 8월 22일 월요일

덥다

바람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덥다.
 
1. 19일 매봉산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가 남서여성환경연대 더초록에서 있었다. 마을공동체 관련 강의를 듣기 전 카드 하나 잡았다. 사진은 도로에 출구 표시. 뒷글은 결단. 밖에는 폭우가 쏟아진다.
 
2. 동작 마음껏이 대표단체로 진행하고 있는 어디나학교 시흥농민봉기 관련 워크숍이 있었다. 창밖으로 비가 쏟아진다. 뒤풀이까지 마무리. 지하철이 늦게까지 있어 다행. 7호선 온수역에 내려 88에 몸을 실었다. 01시 쯤 집에 도착.
 
3. 20일 안양천 시작 중 한 곳인 청계산으로 출발. 돗자리를 가지러 사무실로. 온수역에서 7호선 타고 가산디지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방송 이번 열차는 광명역 KTX 행입니다. 독산에서 하차 서동탄행으로 환승. 금정역에서 하차 4호선으로 환승. 의자에 앉아 지하철 역 검사. 반대 방향 확인 후 산본에서 하차.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개표. 인덕원에서 하차. 2번 출구로 나왔는데, 버스 정거장 표시가 보이지 않음. 망설이며 계속 직진. 뒤 돌아보니 2번 출구 앞에서 사람들은 뭔가를 기다리고 있음. 혹시 몰라 되돌아가던 중 버스 확인. 10번 종점 청계사 입구 도착.
 
4. 안양천 모니터링 교육 마친 뒤 인덕원에서 식사 후 남은 몇 명이 대화. 사무실에 들려 구로마을TV 서인식 대표에게 인사 후 돗자리 펼쳐 놓고 집으로. 집에 도착하니 21.
 
5. 21일 첫째가 아내에게 글을 보냄. 저녁에 가족회의.
 
2022.08.22.
눈물이 마른자리....
#카드는출구 #안양천 #가족회의

2022년 8월 19일 금요일

기다림

이른 시간 어디선가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1. 첫째는 전 날 가져가지 않은 질문서를 챙겨서는 학교에 갔다. 가방을 보니 전 날 전 학교 친구들과 찍은 인생네컷이 보인다.
 
2. 8 30일 진행하는 어디나학교 강사인 참학 이윤경 회장에게 필요한 서류 요청하고, 대본 정리. 30일 강의가 끝나면 열린사회구로시민회가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어디나학교 대표단체로 진행하고 있는 3번의 강의는 모두 끝난다.
 
3. 아내가 가족 카톡방에 저녁을 같이 먹자는 글을 남겼다.
 
4. 첫째에게서 전에 학교에 연락을 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자기가 전화를 했는데 담당자가 없어서 통화를 못했단다. 전학을 많이 가고 싶은가 보다. 저녁에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5. 저녁에 도착한 첫째는 전 학교 담당자와 통화를 하고, 현재 담임과도 전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주소지를 바꾸지 않는 상황에서는 전학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단다. 첫째가 자기 방에서 운다며 아내가 속상해한다.
 
6. 저녁은 둘째가 나가기 싫다고 해서 두끼에서 배달. 저녁을 먹은 첫째는 자기 방에 들어가 전 학교 친구들과 통화를 하며 속상한 것을 털어낸다. 친구들이 그래도 전학을 오란다. 자취를 하라나 뭐라나. 친구들과 통화를 해서 그런지 마음이 조금 풀어진 것 같다.
 
7. 새로운 학교 교과서가 도착을 하지 않는다. 13()에 주문을 했는데, 배달 사고인가? 첫째가 결재가 되었냐고 해서 확인해보니 결재는 되었다. 한국검인증교과서협회에 들어가 확인을 해보니 아직도 배달 중.
 
8. 아내가 신발과 헌옷을 버리고 오라고 해서 헌옷 수집통에 가는데, 첫째가 편의점 앞에서 윗집언니와 이야기하며 웃고 있다. 또 내 부천페이 카드를 사용 중.
 
9. 늦은 시간 집에 들어온 녀석은 숙제를 한다고 앉아있고, 둘째를 재우려고 옆에 누우니 숙제를 하기 위해 책을 읽어 달라고 해서 읽어주지 않았더니 투덜거리며 언니 옆에 앉아 책을 읽는다. 둘째 왈 겨우 3쪽을 읽어주지 않냐.
 
10. 둘째를 재우다 잠이 들었다. 이른 시간 내 방으로 가려는데, 문이 열린 저쪽 방에서 아내 옆에 첫째가 잠이 들어 있다.
 
11. G에게 보낸 글 중. 최근에 00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현실의 벽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수영을 하고 싶었으나,  3 나이는 너무 늦었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번에는 전학을 하고 싶었으나 전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소지를 변경하면 전학이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은 슬퍼하고 있습니다.
 
00이가 어떻게 이 상황을 이겨내는지 00이를 지지하면서 지켜볼 생각입니다.
 
2022.08.19.
눈물이 마른자리....
#인생네컷 #시간 #기다림

2022년 8월 18일 목요일

기도

새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바뀌었다.
 
1. 첫째가 학교에 보낼 질문서를 두고 갔다. 떠나간 뒤 아내가 질문서 발견. 첫째가 학교에 가면서 생각이 났는지 카톡으로 질문서 프린트 하지 않았냐고 묻는다. 프린트해서 준비를 했는데, 어떻게 할까? 내일 가져가겠다며, 학교에서 잘 이야기하겠다고 한다.
 
2. 산학교(구 산어린이학교) 설립위원들에게 학교 소식을 전했다. 들살이(아빠, 엄마, 가족) 때 찍은 단체 사진을 보내면서 고민. 자신이 등장하는 단체 사진이 타인에게 전달되는 것을 싫어하지 않을까? 일단 사진을 흐리게 바꾸었다. 어렴풋하게 아는 사람은 찾을 수 있도록, 모르는 사람은 다들 웃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바꿨다.
 
3. 아내가 늦은 시간까지 약속이 있다며 언제 들어오냐고 묻는다. 21시까지는 가겠다고 하고서 누군가와 만나러 가는 구로민중의집 지건용 대표와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4. G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는다. 늦은 시간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이 있느냐고, 그래서 소식을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고, 나도 궁금하다고 했더니, 요즘 많이 힘들다고 한다. 밥도 잘 먹지 못한다고, 스피커폰으로 대화하는 것을 옆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던 첫째가 듣는다. G를 위해 기도하고 전화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 그만 끊었다.
 
5. 첫째는 전에 학교 친구들과 만나러 간다고 돈을 보내달란다. 용돈 가불. 용돈만큼만 보냈더니 보너스가 없단다. 미안 나도 지금 통장이 말랐어. 학교는 어땠냐고 물으니 어제보다는 낫다고 한다. 첫째가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전학을 다시 가고 싶다고 한다. 거리가 멀어 전학을 하고 싶었는데,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친구들도 전학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는데, 일단 전학관련 내용을 찾아봤다.
 
6. 23시가 많이 넘은 시간 아내가 돌아왔다. 아내는 둘째를 재우고, 첫째가 자기 옆에 누워있어 달라고 해서 첫째 옆에 누웠다. 보통은 둘째와 잠을 자는데, 첫째를 깨우러 가니 아내가 첫째와 잠이 들어있다.
 
2022.08.18.
눈물이 마른자리....
#통장이말라서보너스는없다 #전학 #기도

2022년 8월 17일 수요일

걱정과 기대

하늘은 쨍
 
1. 첫째가 전학을 하고 첫 등교. 학교로 가기 전 슬리퍼를 신고가야하는지 고민을 하더니 선배에게 전화를 하고는 슬리퍼 등교가 안된다며 운동화를 신고 갔다.
 
2. 사무실이 시끌벅적. 구로마을TV 서인식, 구로시민센터 김현주, 구로민중의집 지건용,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이광흠. 혼자서 사무실에 있던 것 하고는 다르게 각자 작업하는 위치는 달라도 사무실이라는 공간 안에 4명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 좋다. 궁더쿵어린이집 아빠들 카톡방에 자신이 있는 곳 하늘이 올라온다. 나도 사무실 너머로 보이는 하늘 한 장.
 
3. 계획은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서 작업하기. 17시가 넘어 아내에게서 첫재가 학교에서 힘들었는지, 집에 와서 울었다는 카톡이 왔다. 모든 계획 폐기. 집으로.
 
4. 아내가 담임선생님이 보냈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란다. 학년 초 학부모들에게 보낸 것이었는데, 중요 단어 출결, 인사, 복장. 염색, 목걸이 등은 교칙으로 금지. 그래서 며칠 전 검정색으로 염색을 했냐고 물어보니 큰아이는 내용도 모르고 염색. 전에 학교는 염색은 허락했는데라고 웃는다.
 
5. 전에 반은 교실이 시끌시끌. 이번 반은 너무 조용하고 공부에 욕심내는 아이들도 많은 것 같단다. 교과서 없이 수업은 어떻게 했냐고 물으니 낙서.
 
6. 아내가 학교에 보낼 질문서 초안을 보여 준다. 두어 차례 오고가던 질문서는 최종 마무리되어 첫째를 통해 보내기로.
 
7. 늦은 시간 윗집 언니와 편의점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째는 내 부천페이카드 사용 중. 내일 학교 끝나고 전에 학교 친구들을 만나러 간단다.
 
8. 둘째는 다음 주가 개학이라 친구들과 게임 삼매경. 숙제는 다 했나?
 
9. G에게 보낸 글. 여름 잘 지나고 있으니 가을과 겨울 지나 봄에는 G와 국기봉이나 함께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10. 첫째 학교에 보낸 질문서 마무리. 위의 내용 외에 하실 말씀이 있으면 적어주십시오.
00이가 전학을 오기 전에 다니던 00고등학교 친구들, 선생님과 잘 지냈던 것처럼 00고등학교에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00이가 간혹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선생님께서 기다려주신다면 그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씩 채워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나 생활하는 00이가 2년 반의 생활을 잘 마무리하고 00고등학교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졸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질문들을 통해 다시 한 번 00이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08.17.
눈물이 마른자리....
#새로운학교 #잘지내겠지 #걱정과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