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9일 월요일

인생이란...




얼마 전 매봉산 정상을 지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매봉산에는 많이 오르내렸지만 정상에 가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날은 길을 잘못 들어 정상 쪽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매봉산 정상을 지나다보니 많은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때때로 인생이라는 게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어제 그러니까 918일 궁더쿵어린이집 아빠들 중심으로 집단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상담을 10회기에 걸쳐 진행하고, 해보다가 2회 추가를 생각해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실 처음 시작은 엄마들에 의해 떠밀려 준비를 시작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단 상담의 진행 자체가 흐지부지되다가 누군가에 의해 떠밀려 시작하느니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자고 결의(?)를 하고 다시 준비를 해서 어제 1회기를 마쳤습니다.
 
일요일 저녁 730.
 
이번 상담은 전문상담가 하얀꽃이 진행하고, 시월이 보조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1회기를 정리하면 앞으로 상담방향을 비정형으로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상담에 대한 기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회기를 진행하면서 든 생각은 나는 지금 간을 보고 있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집단 상담을 10회기 마친다고 해서 제 자신이 크게 달리질 것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집단 상담을 했던 사람들과는 더 많이 가까워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여 관심이 있는 분은 제게 연락주세요. 다음 주 그러니까 925일까지는 한두 명 정도의 남성이 더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떠밀려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의지로 결정해야 하는 과정이기에 상담에 함께 하겠다는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집단 상담에 참여한 아빠들이 다들 문제 덩어리일까요? 다들 궁금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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