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3일 토요일

양양 바닷가에서 3박 4일

비가 내리던 지난 토요일 7월 27일 강원도 양양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양양군 현남면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간이 텐트를 들고서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비는 내려도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 나올 줄을 모르네요.

바닷가에서는 시간이 가는 게 아쉬운지 내리다 말다를 반복하는 비를 맞으면서도 노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속에 우리도^^

숙소로 식사하러 간 사이 바람이 불어 텐트가 굴러다니는 경험도 했고, 어느 날에는 주변에 있던 파라솔들이 바다로 날아가는 모습을 보는 진귀한 경험도 했습니다.

숙소쪽 바다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군사지역이라 그런가?

식사는 집에서 가져간 것과 인구중알길에 위치한 하나로마트에서 산 재료들로 간단하게 해먹고, 두어 번은 밖에서 사먹었는데 하경이와 하람이가 해물탕을 노래해서 인터넷으로 찾아서 인구중앙길의 한 식당을 갔는데 해물탕이 아니라 안 매운 매운탕? 지리탕도 아님.

아이들 때문에 왔는데 결국 아이들은 부서지는 게 껍질 조금 물고 물고기 살 몇 점 집어 먹더니 손도 안대고, 문제는 아이들 많이 먹으라고 대자를. 건더기는 부실해도 국물 맛은 먹을 만. 약주 드시는 분들은 중자 정도 시키면 좋을 것 같고, 식사를 위해서는 추천하고 싶지 않음.

우리가 간을 약하게 먹어서 그런지 두어 번 사먹은 음식들이 많이 짜네요. 남애항의 한 편의점에서 먹은 도시락이 덜 짜게 느껴졌습니다. ㅎㅎㅎ

이번에 알았는데 양양에 서핑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숙소가 있던 화상해안길과는 달리 인구중앙길쪽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다들 서핑을 하러 왔나? 아내 왈 마치 발리 같은 느낌?

물속에서 3박 4일 살다가 집에 돌아오니 얼굴과 다리가 익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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