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토요일

하루

아내는 산학교 부모교육, 하경이는 학교 언니들과 노래방, 하람이는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4박 5일 일정의 들살이를 위해 집에서 몸 관리(?) 중.

나? 그냥 작은 아이 지켜보며 내일 설교 준비(?)

하루 종일 집에 있던 작은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해서 가계로.

나 : 너 오늘 처음으로 밖에 나왔다.
하람 : 나 창문열고 머리 밖에 내 밀었어.

아이스크림을 각자 하나 씩 입에 물고 돌아오는 길.

하람 : 아빠 추운데 아이스크림 먹는 사람 처음보지?
나 : 글쎄?

하람 : 아빠 나 비밀의 방 보고 싶어.
나 : 안돼 오늘 너무 많이 봤어.

하람 : (손가락을 세면서) 월, 화, 수, 목, 금 나 아무것도 못 봐.
나 : 음.

집에 들어와 노트북으로 유튜브에 올린 산학교 7~8 학년들의 연극 ‘비밀의 방’ 보는 뒷모습 한 장.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