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일 토요일

고민.

고민이다.

어제는 점심을 먹고 동네를 돌아봤다.

사무실 주변을 돌아다니는데 낮설다. 예전 궁동에 살 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더 오래 전 광명에서 목회를 할 때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했지만 정작 내가 목회를 하던 교회는 신경을 많이 못 쓰던 모습이 떠올랐다면 이상한가?

외부 활동에 대한 요구는 점 점 더 많아지는데 정작 내가 속한 단체에서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내가 속한 단체는 가장 가까운 지역 사람들에게는 어떤 모습일까?

가능하면 내부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득, 며칠째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지역 활동가가 떠올라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 안에서도 그녀는 뭔가 분주하게 외부와 소통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병원에 있는 그녀를 찾는 것은 그녀가 능력이 많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람이 없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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