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8일 수요일

글쓰기 모임

글쓰기 모임

내가 기억하는 열린사회구로시민회 글쓰기 모임의 시작은 지난 2015년 5월 12일 첫 모임으로 기억한다. 당시 우신고등학교 박승균 선생님과 함께 한 글쓰기였고, 참가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걷어서 필요 경비를 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시민회 글쓰기 모임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다. 생각해보면 상근자의 위치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것도 일이 되면 참 애매해진다. 더군다나 2015년 11월 말로 상근을 그만 두었던 것도 이 후의 접근을 막는데 한 몫을 한 것 같다.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상근을 그만두던 2015년 세상은 암울(?) 했고, 내 형편도 암울했다. 누군가와 갈등을 피하고자 했던 것들이 도리어 더 많은 문제로 다가왔고, 결국 나는 길을 잃었다.

2018년 4월 상근을 다시 시작하면서 글쓰기 모임에 깊이 들어가지 못했다. 아마 일로서 접근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2019년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얼마나 결합을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오늘 내가 글쓰기 모임에 함께 했다. 이 글을 쓰면서 내게 묻는다. 나는 오늘 일로서 가는 걸까? 아니면 글쓰기에 함께 하고 싶어 가는 걸까?

지난 2019년 9월 3일 열린사회구로시민회 글쓰기 모임의 글감 ‘글쓰기 모임’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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