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5일 금요일

일기장은 아니지만...

예전에 블로그를 일기장처럼 적었는데, 그냥 삶의 기록을 위해 적는다. 물론 자기 검열은 벗어나질 못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검열 상황을 낮춰보려고 한다.
 
1. 어제 적은 글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구로수다방을 끝내고, 사무실 근처 병원을 찾았다. 검사하기는 애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삼일 지켜보기로 했다.
 
2. 평소에 보지 않던 썰전을 봤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 편을 보다가 이준석 대표의 토론 방식에 화가 났다. ‘투쟁은 항상 쎄게하시는 데 어휘에는 되게 민감하신가 보네요 볼모라는 단어에 그렇게 많이(마음이?) 상하셨어요?’(43:55~44:04)라는 부분이 계속 머리에 남는다.
 
3. 어제 민중의집 지건용 대표가 묻는다. 딸아이는 학교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어요? 대안학교 9년을 다니다가 공교육에 첫 발을 내딛은 아이에 대한 물음이었다. 아이는 잘 적응하고 있어요. 입학한지 일주일 만에 학교 친구들과 4명이서 놀다가 4명 모두 코로나에 걸렸네요. 3 9일 대통령 선거일에 노래방까지 섭렵하시고서는 일주일 학교도 못 갔지요.
 
4. 부활절이 4 17일이다. 예전 같으면 사순절 어쩌고 했을 테고, 고난주간에 무엇인가를 하고자 했을 것인데,  2022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나고 있다. 오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4.16 활동을 하고, 내일은 열린사회구로시민회 4.16 현수막 거는 것으로 고난주간을 지낼 것 같다.
 
5. 어제 집에 일찍 돌아와 저녁도 먹지 않고 내리 잠을 잔 덕에 전화를 못 받았다. 부재 중 전화 중 하나는 아마도 장자리에 대한 이야기일 텐데, 오늘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걱정이다.
 
6. 올 해는 산학교 텃밭을 하지 않고 집에서 간단한 것들을 심어 먹기로 했다.
 
2022.04.15.
 
눈물이 마른자리...
#이준석 #썰전 #생각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