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0일 수요일

이른 시간 버스에 올랐다.

오늘 하루도 정신이 없을 것 같다.
 
1. 어제는 산학교에서 재정사업으로 판매할 사과즙을 가지고 돌아왔다. 사과즙을 가지러 가려니 아버지가 고양이 먹을 것을 들고서 차에 오르신다. 길냥이들이 거의 집냥이 수준이다. 차가 도착하니 고양이 4마리가 다가온다. 아버지가 오시는 것을 아는 눈치다. 길냥이 4마리가 모여 있을 때 사진 한 장을 찍었다.
 
2. 돌아오는 길에 그에게 전화를 받았다. 운전 중이라 길게는 통화 못했지만, 목소리가 전날 보다는 힘이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찾아와 줘서 고맙단다. 그에게 모습을 보여줘서 내가 더 고마웠노라 말을 했다. 그가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도한다.
 
3. 산학교에 사과즙을 내리고 차를 돌려 어머니가 보내주신 쌀을 집에 내려놓았다. 큰 아이가 집에 와 어제 샀다는 빵을 함께 먹었다. 어제도 늦을 뻔 했다며, 택시를 타고 갔단다. 이리저리 들어가는 돈이 제법 된다. 돈을 벌어야 하는데, 돈 버는 재주가 없으니 걱정이다. 조만 간 여러 핑계로 나가지 못했던 저녁 운전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4. 빌린 차를 반납하고,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운영위원회를 하기 위해 사무실로 갔다. 평소처럼 온수역에 내려 따릉이를 타고 갔다. 회의 자료를 프린트하고, 출석 인원 점검하고, 사무실 사용하겠다고 문의 한 팀과 일정 조율하다보니 회의 시간이 되었다.
 
5. 그의 소식이나 서울시 서남권NPO지원센터 반납 소식이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5월 중 열린사회구로시민회 회원들과 홍성에 놀러가기로 했다. 몇 명이 가던 여름이 오기 전 회원들과 놀러 갈 생각이다.
 
6. 오랜 만에 이른 시간 88에 올랐다.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갈 사람은 가고 놀 사람은 남아 온수역으로 갔다. 늘 가던 곳에 모여 놀다가 먼저 갈사람 가고, 새롭게 올 사람 오고 그렇게 12시를 넘겼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2022.04.20.
 
눈물이 마른자리...
#일상 #길냥이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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