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일 일요일

하람 블로그를 만들다

10월의 마지막 날 하람이가 3박 4일 함양에서의 들살이를 마치고 집에 왔다. 며칠 전 하람이를 위해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하람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종이에 그린 그림들을 스캔하거나 사진을 찍어 보관하기가 쉽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하람이가 학교 동생네 놀러 갔다가 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와서는 자신도 패드를 사고 싶다는 말을 했다. 아내와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하경이와 하람이에게 거금의 용돈이 생겨서 - 외할아버지가 보내 주신 용돈 - 용돈 안에서 필요한 것을 구입하기로 했다. 하경이는 수개월째 노래를 부르던 아이폰을, 하람이는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하경이는 소녀폰(?) 이라는 중고 사이트를 뒤져서 자신이 필요한 물건을 찾아서는 요구했지만, 용돈에서 초과된 금액 문제로 한참을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소원 성취. 하람이는 당근마켓에서 찾아보다가 작은 처남이 중고를 알아봐줘서 구입했다. 이것도 용돈에서 약간 초과. 잠자리에 들려던 하람이와 이야기 하고 네이버에 하람이 블로그를 만들었다. 지난 6월 하람이 메일을 네이버에서 만들었는데, 10월의 마지막 날 늦은 시간 하람이는 잠이 들고 나는 하람이 블로그를 만들어 하람이가 그린 그림을 올렸다. 하람이가 블로그를 운영하기 전까지는 대신 관리를 해 줄 생각이다. 블로그에 올렸던 하람이 그림들 중 2개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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