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7일 금요일

욕심

시간이 흐른다.
 
1. 어제는 구로수다방을 마치고, 민중의집에 모여 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마치고 늦은 시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그에게 글을 보내지 않았다. 시간은 이미 하루가 지나 있어서 어쩌지 못하고, 아침에 짧은 글을 적어 보냈다.
 
2. 그에게 나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잘 이겨내라는 짧은 글을 적어 보내고 있는데, 뭐가 바쁜지 글을 적지 못할 핑계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그 이유들에 하나 둘 몸을 내맡기다보면 결국 글을 적어 보낸다는 행위 자체가 사라질 것 같아서 아침에 글을 적어 보냈다.
 
3. 참 간사하다. 그의 상황을 들었을 때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조급함에 마음 조리다가도 막상 시간이 흐르니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조급함이 사라진다.
 
4. 눈에 띄게 이루지 못해도, 무엇인가를 꾸준하게 지속한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나는 그 놀라운 일을 해보고 싶다. 너무 큰 욕심인가?
 
2022.06.17.
눈물이 마른자리...
#욕심 #짧은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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