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 토요일

노력 중

오늘도 꽤 덥다. 한국전쟁이 72년이 되는 날이다.
 
1. 어제는 전 날 비를 많이 맞아 젖어버린 운동화 대신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 사무실에 있는 삼선슬리퍼는 아니고, 큰 녀석이 신던 거 내가 물려받은 낡은 슬리퍼다. 사무실에서 신고 있는 삼선슬리퍼는 언젠가 식사를 하러 갔다가 누가 내 것을 신고 가서 가계에 있던 낡은 슬리퍼를 가져왔다. 삼선슬리퍼가 너무 흔해서 그런가?
 
2.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내린다고 해서, 집을 나서며 슬리퍼와 우산을 들고 나갔다. 그런데 하루 종일 비가 안 내렸다. 얼마 전 일기 예보에 비가 내린다는 것을 본 것 같아서 학교에 가던 아내에게 오늘은 비가 내린다는데? ? 아내는 운동화에서 샌들로 바꿔서 신고 학교에 갔다. 그날도 비가 안 내렸다.
 
3.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에 갔다. ‘어디나 학교를 진행하는 5개 단체 활동가들과 센터 직원들의 만남이 있었다. 지역 소식도 나누고, 서로 진행하는 어디나 학교 상황도 듣고, 점심도 먹었다.
 
4. 서울시에서 센터에 견적을 내러 왔단다. 구로공익단체협의회 이사회에서 센터 반납 결정을 했기 때문에 건물 원상 복구비용 계산하러 왔단다. 그곳에 들어갈 때 꽤나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설치할까? 어떤 공간으로 활동을 할까? 고심하고 또 고심했었는데, 그냥 다 날아간다. 거기에 들어간 돈도 많은데.
 
5. 센터장이나 직원들과 안면이 있는 처지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센터소식을 들을 때 마다 너무 바쁜 사람이 무엇인가를 자꾸 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도 어떤 제안들이 들어올 때 거절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그리고 구로에서의 활동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 중이다.
 
6. 저녁에 큰 놈이 내 부천페이 카드를 들고 나가서는 03 30분 쯤 들어왔다. 윗집 언니하고 있다가 깜박 잠이 들었단다.
 
2022.06.25.
눈물이 마른자리...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어디나학교 #자신을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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